세계미래보고서 2018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8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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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관련 책들이 쏟아지는 걸 보니 한 해가 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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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얼 프로젝트'의 <세계미래보고서 2018>은 상당히 공격적으로 전망을 제시하는 책이었다. 다 그럴만하니까 나온 전망들일텐데, 여전히 현실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아마도  세상이 변화하는 흐름을 나의 인식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테다. ;ㅁ;


(p.5)

미국 워싱턴 소재 밀레니엄 프로젝트(The Millennium Project)는 글로벌 미래를 연구하는 그룹으로, 유엔을 비롯해 유엔 산하의 각 연구기관 및 EU, OCED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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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눈에 띄는 꼭지부터 읽어나갔다. 자율주행과 가상현실, 3D프린팅은 관련 뉴스를 자주 접하기도 하고 실생활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라 재미있게 읽었다. 그에 반해, 블록체인에 관한 이야기는 여전히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겠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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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미래는 이미 여기 와 있다_제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현재

[제2장]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경제의 도래_금융 시스템의 재폄이 시작됐다

[제3장] 자율주행차가 만든느 새로운 교통 생태계_전기 자율주행차, 21세기 석유가 되다

[제4장] 효율적이고 스마트하며 자율적인 세계_미리 가 본 신인류의 세상

[제5장] 생명공학과 헬스케어의 미래_늙지 않는 영원한 삶은 가능해지는가?

[제6장] 15대 지구촌 도전 과제의 대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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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 뉴스가 들려오는 빈도가 크게 늘었다.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만 했는데, 실생활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이 하는 일을 돕는 것에서 나아가, 아예 사람을 대체해 버릴까봐 겁이 나기도 한다. 


(p.50)

옥스퍼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의 조사팀이 인공지능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에 따르면 45년 안에 인공지능이 모든 능력에서 인간을 앞지를 확률이 50퍼센트이며 120년 안에 인간의 모든 직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중략-

이 조사에 의하면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2024년에 번역 능력, 2026년에 고등학교 수준의 에세이 쓰기 능력, 2027년에 트럭 운전 능력, 2031년에 매장에서 일하는 능력, 2049년에 베스트셀러 책을 쓰는 능력 그리고 2053년에는 외과 전문의의 능력에서 인간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인 전문가가 북미 전문가보다 훨씬 더 짧은 기간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전문가의 나이에 따른 예측의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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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가 인기를 얻고, 가상현실 게임방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일단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학습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교실이라는 공간을 벗어나지 않고도 고대나 우주 등으로 떠날 수 있는 것이다. 아직은 잘 상상이 되지 않지만, 그렇게 된다면 배우는 과정이 더 흥미로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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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여전히 딴 세상 이야기 같다...;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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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운전면허를 따지 않은지라 어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었으면 한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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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어지니 '편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만 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상당히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다. 궁극적으로는 자동차 소유를 기반으로 한 사업구조가 붕괴될 수도 있다니, 아직은 크게 와닿는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p.156)

10년 이내에 각국의 정부기관은 자율주행차를 의무적으로 탈 것이다. 자동차를 팔아야 이익이 생기는 제조업은 소멸하고 미국 내 95퍼센트의 승객은 '서비스로서의 운송'(Transportation as a Service, Taas)을 제공하는 회사 소유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이용하게 된다. 10년 내 자율주행차는 미국 내 자동차의 60퍼센트를 차지하게 된다. 


(p.157)

신차 수요의 급감으로 승용차와 트럭의 제조 대수는 연간 70퍼센트씩 준다. 그 결과 자동차 딜러, 유지보수 회사, 자동차 보험회사 등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이 전체적으로 붕괴된다. 자동차 제조 업체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낮은 마진으로 대량생산하는 업체가 되거나 서비스로서의 운송 즉, TaaS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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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이슈들 이상으로 상상이 가지 않는 내용이지만, 뇌를 스캔하고 꿈을 읽어낼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있다. 두둠. 뇌파를 모니터링하여 꿈꾸는 것과 관련된 뇌의 '핫스팟'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꿈을 꾸고 있는지를 90퍼센트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게 되었으며, 꿈의 내용을 다시 영상화할 수도 있다고 한다. 


(p.262)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까? 꿈을 꾸는 동안의 두뇌 활동을 매핑하게 되면 경두개 직류자극술과 같은 비츰십성 치료 방법을 이용하여 꿈을 직접 '조작'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꿈이 없는 상태를 유도하여 불면증 환자의 수면을 도울 수 있고, 꿈을 억제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게 악몽이 없는 좋은 수면을 유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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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벅찬 느낌이 들 때가 많지만, 그래도 크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서적을 지속적으로 읽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거니.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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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사로 먹고살기 - 자격증 취득부터 공무원 취업에 이르는 알자 노하우 먹고살기 시리즈
손효진 지음 / 바른번역(왓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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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속기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속기사는 단순히 빠르게 타자를 쳐서 받아 적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속기 전용 키보드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살짝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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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사로 먹고살기> 책에는 10년 동안 현재를 기록하는 속기사로 일한 저자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나처럼 속기사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는 사람에게는 속기사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이고, 본격적으로 속기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팁들이 가득 담긴 실용서일 것이다. 책 표지에 적힌대로 '자격증 취득부터 공무원 취업에 이르는 알짜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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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실제로 속기사들이 어디에서 근무하는지를 살펴보는 3 '속기사는 어디에서 활동하나?' 4 '분야별 선배들 인터뷰' 부분은 이 책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속기사는 문체부, 국회, 법원, 검찰, 경찰, 지방의회, 공사/위원회, 자막방송, 학습지원, 군무원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보다시피 정부 기관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그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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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사 준비를 위해서는 우선 키보드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책에 언급된 내용으로 보건데 거의 3백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기엔 역시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래서 5 '속기사로 입문하기'에서 처음으로 다루는 것이 속기사 키보드에 대한 내용이다. 키보드 구매 단계에서부터 망설이는 경우를 많이 봐서인지, 속기 키보드 구매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자의 어조는 현실적이면서 단호하다

 

(p.234)

어제도 나는 어느 28살 기혼 여성으로부터 상담요청을 받았다. 지금 회사와 마음이 맞지 않아 다른 곳으로 이직하거나 그만두고 싶던 찰나에 속기사를 알게 되었는데, 막상 키보드 가격을 알고 나니 멈칫했다고 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무엇이었겠는가? 하고 안 하고는 철저히 본인 선택의 문제이다. 속기사로서의 비전, 그리고 이 직업이 현재 가진 의미 등은 본인이 찾아본 만큼 나도 꽤 다양하게 나열해 줄 수 있으나 그것이 그녀의 인생에 어떻게 작용할지 '점쳐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도하지 않는다면 인생에 포기로 불리는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니, 그것이 아쉬움으로 크게 남지 않는다면 과감히 포기해버리고, 만약에 하루 이틀 지나고도 계속 잔상처럼 머릿속에 맴돈다면 두말없이 상담받고 구매하기 바란다.

키보드 가격에서 멈칫했다면, 그래서 도저히 이것을 못 사겠다면 안 사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루 더 멀어진 시간, 어쩌면 새로운 경험, 속기사라는 직업 세계와 한 번 더 멀어지는 것이다. 당신이 멈칫거리는 사이 누군가는더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먼저 연습하고 어딘가에 더 빨리 정착할 것이 분명하다. 빠른 유속처럼 흘러가 버리는 것이 어디 시간뿐이겠는가. 사랑도, 사람도, 마음도, 불건도, 직업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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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달, 특히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많은 직업들의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속기사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저자는 속기사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p.315)

속기사는 수많은 시간 동안 우리의 역사를 기록하며 발전해왔다. 또한, 앞으로는 인공지능의 광범위한 힘을 빌려 인간과 인간, 혹은 인간과 인간 외의 모든 것과의 기록까지도 공유하고 작성하며 성장할 단계에 와 있다. 그것을 무엇으로 기록하는가, 누가  기록하는가는 앞으로 속기사들이 지녀야 할 숙명이고, 국가가 이들에게 주어야 할 책임이자 의무이다. 이 업의 생존은 지속해서 이어질 인류의 역사로 꾸준히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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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스태킹 - 쌓일수록 강해지는 습관 쌓기의 힘
스티브 스콧 지음, 강예진 옮김 / 다산4.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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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들거나 바꾸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으로 보는 접근 방식이 신선하다. <해빗 스태킹>의 저자 스티브 스콧은 '습관'이라는 주제로 40여 권의 책을 출간한 자기계발 전문가이다. <미라클 모닝>의 저자 할 엘로드와 함께 <아침 글쓰기의 힘>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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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스태킹>은 작고 사소한 습관들을 말 그대로 레고처럼 '쌓아', 하나의 그룹으로 만들어 행할 것을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아래 다섯 가지 규칙만 따르면, 일상에 부담을 주지 않고 바쁜 일과 안에 여러 가지 습관을 더할 수 있다고 말한다.

1. 중요한 작은 습관을 찾는다.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의 메시지 보내기 등)

2. 여러 습관을 함께 묶어 일정표에 적어둔다.

3. 하루 중에 이 습관을 지킬 시간을 정한다.

4. 잊어버리지 않도록 알림 기능을 활용한다.

5. 습관을 아주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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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여러 중요한 습관을 하나로 묶어 모두 지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일과에 실행하기 쉽고 효과적인 습관을 몇 가지 더하고, 그 위에 다른 습관을 쌓아올림으로써 '습관' '일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 여러 습관들을 일상 생활의 흐름 속에 녹여버리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목표이다. 일어나면 세수를 하듯, 당연하게 여러 행동들을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행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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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해빗 스태킹> 책에서 매우 세세하게 그 방법과 팁, 습관 쌓기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우선 습관 목록을 채우는 9가지 법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물론 책에는 각각의 법칙에 대한 설명이 있다.

1. 기존 습관에 습관 목록을 덧붙인다.

2. 습관 하나당 (되도록) 5분 이내에 끝낸다.

3. 습관 일과 전체는 30분 이내로 한정한다.

4.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습관 목록을 만든다.

5. 각각의 습관은 지정한 시간내에 완료할 수 있어야 한다.

6. 실행하기 쉬운 습관을 고른다.

7. 습관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한다.

8. 습관을 관리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한다.

9. 우선순위와 관련된 습관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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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습관 목록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13가지 단계로 습관 쌓기 과정을 익혀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이 자리에는 간단히 각 단계의 앞머리만 옮기지만, 책에는 단계별로 보다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 1단계: 5분 단위로 시작한다.

-. 2단계: 작은 성과에 집중한다.

-. 3단계: 시간과 장소를 정한다.

-. 4단계: 습관 목록을 행동 유발 도구와 연결한다.

-. 5단계: 합리적인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 6단계: 점검하는 방법을 마련한다.

-. 7단계: 작지만 즐거운 보상을 마련한다.

-. 8단계: 반복하는 데 집중한다.

-. 9단계: 반복의 끈을 놓지 않는다.

-. 10단계: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예상한다.

-. 11단계: 습관 목록의 빈도를 계획한다.

-. 12단계: 습관 목록을 늘린다.

-. 13단계: 습관 목록은 한 번에 하나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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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는 습관 쌓기에 활용 가능한 하루 5분 습관이 무려 127가지나 제시되어 있다. 그 분야는 커리어/자산/건강/여가생활/정리정돈/인간관계/영성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커리어를 위한 습관 근육에는 '하루의 일정을 계획한다(오전/매일)', '책상을 정리한다(아침이나 저녁/매일)', '뽀모도로 시간 단위로 일한다(항상/매일)' 등이 포함된다. 건강과 관련한 습관에는 '몸무게를 측정한다(오전/매일 혹은 매주)', '식단 일기를 쓴다(저녁/매일)',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는다(오전/매일)' 등이 있다. 각각의 습관들의 유익한 점과 실행 방법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물론 책에 제시된 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적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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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장에는 앞서 제시된 소소한 습관들을 어떻게 묶을 수 있는지가 나와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상을 차리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반찬까지 올린 다음, 입 앞에 들이밀어주는(!) 느낌이 든다.

 

[아침 습관 목록]

-. 1리터 물병을 채운다(습관 45)

-. 건강 스무디를 만든다(습관 44)

-.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는다(습관 43)

-. 7분 운동을 한다(습관 48)

-. 목표를 확인한다(습관 3)

-. 가장 중요한 업무 3가지를 정한다(습관 2)

-. 책 한 장 분량을 읽는다(습관 63)

-. 명상을 하거나(습관 53) 또는 명상 샤워를 한다(습관 117)

-. 점심 도시락과 간식, 커피를 집에서 챙겨 간다(습관 28)

-. 애정이 담긴 메모를 남긴다 (습관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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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스태킹>은 매우 '실용적인' 자기계발서이다. 습관 쌓기의 의미부터 왜 필요한지, 습관 목록 작성법, 유지하는 방법, 그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 등이 알차게 담겨있다. 그리고 기존에 여기저기서 주워들었던 '습관'에 관한 이야기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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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힘 - 인생의 전환점에서 꼭 가져가야 할 한 가지
존 C. 맥스웰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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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다시 일어서는 힘을 잃지 않는다면 불가능이란 없다!"

-닉 부부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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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주저앉은 사람에게 다시 일어서야 함을 말해주는 책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힘>은 모든 사람이 가진 '역량'에 한계가 없음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는 "전문가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과 역량을 겨우 10퍼센트만 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물론, 본인에게 한계따위 없다는 듯 가파르게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적당한' 페이스로 삶을 살아간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하기보다는 그 자리에 안주하는 편을 택한다. 하지만 저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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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나도 한창 내가 완성한 결과에 만족하며 자화자찬하던 때가 있었다. 작은 성취에 취한 나머지 내 안의 더 큰 역량을 끌어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내리막으로 향하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나라고 새로운 도전이 늘 즐거울 리만은 없다. 나도 편하고 익숙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늘 다시 일어서기를 거부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하며 안전지대에 머물면 역량 강화는 물론 성장은 꿈도 꿀 수 없다.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우리는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하며, 도전할 때마다 만나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다시 일어서는 힘을 발휘하여 역량의 마개를 날려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바로 이 책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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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힘>은 저자가 창안한 '역량 도전'이라는 공식에 따라, 크게 3부로 구성된다. 역량 도전은 '자각'을 심화하고 '능력'을 증진하며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역량을 발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1 '자각'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자각해야 하는지, 그리고 각자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마개'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지를 다룬다. 물론 현실적으로 제거하기 힘든 마개들도 있으며, 이 부분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2 '능력'에서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여기서는 선택보다 재능에 의존하는 7가지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데,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에너지 역량 : 앞으로 밀고 나가는 능력

-. 정서 역량 :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

-. 사고 역량 : 효율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 대인 역량 :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능력

-. 창조 역량 : 다양한 선택안 중에서 답을 찾는 능력

-. 생산 역량 : 결과를 달성하는 능력

-. 리더십 역량 : 사람들을 격려하고 인도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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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3 '선택'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역량을 키울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설명만 보면 무슨 소리인가 싶은데, 막상 책을 읽으면 그에 해당하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 책임 역량 :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선택

-. 성품 역량 : 좋은 가치관에 입각한 선택

-. 풍요 역량 : 세상에는 충분한 것 이상의 자원이 있다고 믿겠다는 선택

-. 극기 역량 : 현재에 집중하고 끝까지 해내겠다는 선택

-. 의도 역량 : 의도적으로 의미를 추구하겠다는 선택

-. 태도 역량 :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성을 견지하겠다는 선택

-. 위험 역량 : 안락 지대를 벗어나겠다는 선택

-. 믿음 역량 : 신앙을 공고히 하겠다는 선택

-. 성장 역량 :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느냐에 집중하겠다는 선택

-. 협력 역량 : 다른 이들과 힘을 모으겠다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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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언급된 내용 자체는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여기저기 표시하며 읽은 건, 어느샌가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일테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사실 쉽다. 그리고 편한 선택지이다. 문제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의 결과가 현상 유지가 아니라, 퇴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일어서는 힘>은 지금의 나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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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8 (10주년 특집판)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8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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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는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책 중 하나이다. 매년 읽어야지 생각만하다가 넘어갔는데, 올해 드디어 <트렌드 코리아 2018>을 손에 들었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트렌드 파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렌드 코리아> 책을 선뜻 펼치지 못했던 것은, 트렌드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책이라고 하니 막연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제신문과 비슷한 느낌으로,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를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트렌드 코리아 2018>을 읽어보니 가볍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어려운 책은 아니었다. 한국의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오히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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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나온지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는 특별히 200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소비트렌드를 관통하는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흐름을 [2007-2018 대한민국 메가트렌드]라 칭하고, 그 내용을 영문 스펠링 'MEGATREND'에 맞춰 하나씩 살펴본다. 처음으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읽는 나로서는 살짝 득템한 기분이 들었다. 


[M]onetary Value :: 과시에서 가치로 

-. 개인화와 정보 환경의 변화로 가치소비 확대

[E]xperience :: 소유에서 경험으로 

-. 소비의 고도화와 SNS가 그 배경

[G]et Now-and-here :: 지금 이 순간, 여기 가까이

-. 이자율과 자산 가격의 하락, 불투명한 미래에 대응하는 소비

[A]ctive Consumers :: 능동적으로 변하는 소비자들

-. 소비자 주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요한 이해 당사자

[T]rust :: 신뢰를 찾아서

-. 과잉근심, 각자도생의 시대, 미숙한 정부의 대처도 한몫

[R]esponsible Consumption :: '개념 있는' 소비의 약진

-. 과시의 대상이 '부'에서 '개념'으로 바뀌다

[E]volution of the Sharing Economy :: 공유경제로의 진화

-. 소비자 가치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 정책적 배려의 융합

[N]o Stereotypes :: 개성 앞에 금기는 없다, 무너지는 경계와 고정관념 

-. 집단주의적 규범을 누른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득세

[D]iscord between Competition and Relaxation :: 치열한 경젱과 안락한 휴식 사이에서 

-. 대립되는 키워드의 병존이 모순이 아니라 필연이 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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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2017년 소비트렌드를 돌아보고, 2018년 소비트렌드 전망으로 이어진다. 2017년 소비트렌드 회고는  앞서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제시한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이다. 올 한해 꾸준이 언급되고 있는 '욜로 라이프'나 '1코노미'도 지난해 전망 키워드에 속해있어서 새삼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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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그 해의 띠 동물을 포함하는 문구로 책의 부제를 정하는데, 무술년 개띠 해인 2018년의 부제는 'WAG THE DOGS'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라는 숙어적 표현인 Wag the dog를 복수형으로 살짝 변형했다. 10글자를 맞춤과 더불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하나둘이 아님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는데, 적절한 것 같다. 


[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 

::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A]dded Satisfaction to Value for Money: 'Placebo Consumption' 

::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플라시보 소비'

[G]eneration 'Work-Life-Balance'

:: '워라벨' 세대

[T]echnology of 'Untact'

:: 언택트 기술

[H]ide Away in Your Querenceia 

:: 나만의 케렌시아

[E]verything-as-a-Service

::만물의 서비스화

[D]ays of 'Cutocracy'

:: 매력, 자본이 되다

[O]ne's True Colors, 'Meaning Out'

:: 미닝아웃

[G]ig-Relationship, Alt-Family

:: 이 관계를 다시 써보려 해

[S]houting Out Self-esteem

::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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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만으로 그 내용을 얼추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본문을 읽고서야 이해한 것도 있었다. 앞서 어렵지 않은 책이라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책장을 휙휙 넘기며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책은 아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키워드만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특히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는 공간인 '나만의 케렌시아'를 찾는 것, 자기 주관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미닝아웃'은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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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챙겨 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_+)!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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