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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힘 - 인생의 전환점에서 꼭 가져가야 할 한 가지
존 C. 맥스웰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현재의 삶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다시 일어서는 힘을 잃지 않는다면 불가능이란 없다!"
-닉 부부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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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주저앉은 사람에게 다시 일어서야 함을 말해주는 책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힘>은
모든 사람이 가진 '역량'에 한계가 없음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는 "전문가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과 역량을 겨우 10퍼센트만 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물론, 본인에게 한계따위 없다는
듯 가파르게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적당한' 페이스로 삶을 살아간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신이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하기보다는 그 자리에 안주하는 편을 택한다. 하지만 저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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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나도 한창 내가 완성한 결과에 만족하며 자화자찬하던 때가 있었다. 작은
성취에 취한 나머지 내 안의 더 큰 역량을 끌어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내리막으로 향하는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나라고 새로운 도전이 늘 즐거울 리만은 없다. 나도
편하고 익숙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늘 다시 일어서기를 거부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하며 안전지대에 머물면 역량 강화는 물론 성장은 꿈도 꿀 수 없다.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우리는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하며, 도전할 때마다 만나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다시 일어서는 힘을 발휘하여 역량의 마개를 날려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바로 이 책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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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힘>은
저자가 창안한 '역량 도전'이라는 공식에 따라, 크게 3부로 구성된다. 역량
도전은 '자각'을 심화하고
'능력'을 증진하며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역량을 발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1부 '자각'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자각해야 하는지, 그리고 각자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마개'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지를 다룬다. 물론 현실적으로 제거하기 힘든 마개들도 있으며, 이 부분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2부 '능력'에서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여기서는 선택보다 재능에 의존하는 7가지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데,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에너지 역량 : 앞으로
밀고 나가는 능력
-. 정서 역량 :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
-. 사고 역량 : 효율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 대인 역량 :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능력
-. 창조 역량 : 다양한
선택안 중에서 답을 찾는 능력
-. 생산 역량 : 결과를
달성하는 능력
-. 리더십 역량 : 사람들을
격려하고 인도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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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3부 '선택'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역량을 키울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설명만
보면 무슨 소리인가 싶은데, 막상 책을 읽으면 그에 해당하는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 책임 역량 :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선택
-. 성품 역량 : 좋은
가치관에 입각한 선택
-. 풍요 역량 : 세상에는
충분한 것 이상의 자원이 있다고 믿겠다는 선택
-. 극기 역량 : 현재에
집중하고 끝까지 해내겠다는 선택
-. 의도 역량 : 의도적으로
의미를 추구하겠다는 선택
-. 태도 역량 :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성을 견지하겠다는 선택
-. 위험 역량 : 안락
지대를 벗어나겠다는 선택
-. 믿음 역량 : 신앙을
공고히 하겠다는 선택
-. 성장 역량 :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느냐에 집중하겠다는 선택
-. 협력 역량 : 다른
이들과 힘을 모으겠다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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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책에 언급된 내용 자체는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여기저기 표시하며 읽은 건, 어느샌가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일테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사실 쉽다. 그리고 편한 선택지이다. 문제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의 결과가 현상
유지가 아니라, 퇴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일어서는 힘>은 지금의 나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