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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 시를 잘 읽고 쓰는 방법
박일환 지음 / 지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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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칠 겸 보기로 했다. 박일환 작가의 책을 몇 권 갖고 있는데 글을 참 쉽게 잘 쓰는 편이라 믿고 산 점도 있다. 


딸과의 대화투로 이루어져있어서 청소년들도 빽빽한 이론서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시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어떤 시가 시다운 시인지, 시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등에 대한 익숙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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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건너는 소년 사계절 1318 문고 108
최양선 지음 / 사계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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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흡혈귀는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피가 아니라 다른 것을 흡수하여 살아간다. 마술쇼라는 한 축과 와 학교 폭력 및 청소년들의 비행을 한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목이 너무 거창했던 것은 아닌가, 주제가 너무 교과서적이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였다. 이 작가의 책을 동시에 세 권 구매했는데 첫 번째 이야기가 슬쩍 김이 빠지는 느낌이라 다음 책들을 바로 읽지 못하고 있다. 독서량이 많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 책이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테니까. 소설책을 잘 읽는 편인 중3 아들도 이 책은 추천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런 평이 힘겹게 책을 낸 작가와 출판사에 무척 미안하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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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의 노벨상 ‘토런스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포르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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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학부모들이 보면 좋은 책.
단지, 창의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한 사람을 건강하게 키워낼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론편과 실천편이 잘 어우러져있어서 아이 키우기에 낯선 부모, 아직 맥락을 잡지 못한 부모들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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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 장혜령 소설
장혜령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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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르포이고, 지금의 시이고, 지금의 신화다”라는 책소개가 딱 들어맞는 소설이다.
수전 손택은, 작가란 신화를 허물기도 하고, 새로이 만들기도 하는 존재라고 했다. 어떤 활동가보다 치열하지만 함몰되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는 말 비슷하게도 했다.
가라타니 고진이 소설의 위기를 말한 것과는 상반된 소설의 소용을 말해 두 견해를 견주어 생각해 보기도 했다. 어떤 주장이건 보기나 해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다양한 공부 방법, 다양한 콘텐츠, 다양한 매체가 필요하듯 영상과 스토리와 철학과 종교적 진리는 펼쳐지고 조합되어 서로 돕는 것이 아닌가...생각해 본다.
소설은 때로 무른 음식이 되어 사상과 역사, 혹은 사유와 진리에 접근하게 하기도 하고 어떤 소설은 더 난해하고 어려워 소화하기 쉽지 않은 것들도 있기 마련이니까.

때론 시로, 때론 이야기투로 억눌렸던 시기를 엮어 나간다. 아버지의 투쟁기에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투쟁기인 것도 같다. 아프고 고된 역사를 유전하는 이들로 인해 이 나라는 세워졌고, 그렇기 때문에 견고하지 않은 듯 견고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들의 삶을 함께 기억하고, 그들의 각오와 수고까지 할 수 있다면 좋겠다. 고통 속에서 맺히는 진주. 고됨을 영광으로 인식하기 전엔 일어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많은 진주가 맺히고 있길, 읽는 내내 먹먹하게 빌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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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 새롭게 읽는 소월의 시 한티재 교양문고 5
박일환 지음 / 한티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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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진달래 꽃 빛깔의 표지, 일반 사이즈보다 작은 책, 얇지 않지만 가벼운 종이(재질이 뭔지는 모르나)...
손에 온 느낌은, 색다른 김소월을 만날 준비, 나아가서 시평론 자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진달래꽃>에서 벗어나고자 함에도 불구하고 분홍빛깔에서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읽다 보니 그 이유는 분명했다. <진달래꽃>을 포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진달래꽃>을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동안의 김소월의 이미지가 이 작품에 국한되지 않고 넘어서고 있음을 방증하기 위해서라도 작가의 이야기는 <진달래꽃>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오히려 이 시에 대한 해석을 넘어서려는 시도가 신선했다. 어휘 하나하나에 천착하고, 당시의 상황과 시인의 성향 및 삶을 잘 풀어냈다.
거의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이 신선했는데 그 이유는 많은 연구서와 비평들의 맥락을 꿰고 그것을 지휘하며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었다. 신기하게도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동안 읽었던 김소월의 시들이 새로운 의미로 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기존의 김소월 시집을 다시 펴게 만드는 책. 이미 충분히 존재한 시들을 충분하게 읽어내지 못했던 협소한 안목을 넓혀 주는 이야기. 김소월의 시 뿐만 아니라 김소월이라는 시인에 반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좋은 책은 다음 이야기와 다른 책을 읽을 욕구를 일으킨다. 다른 것에 대한 갈망을 불러 일으키기도.
미처 깨닫지 못한 김소월 시의 위대함과 이 시를 쓴 김소월의 위대함을 깨닫는 동안 폭풍 같은 감동이 일었다. 시를 사랑하고, 시인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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