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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세계를 모험하다 -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전략으로 지구를 누빈 식물의 놀라운 모험담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 임희연 옮김, 신혜우 감수 / 더숲 / 2020년 11월
평점 :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
스테파노 만쿠스 지음/ 그리샤 피셔 삼화
과일을 먹다 보면 씨앗이 짠하고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씨앗을 보면서 이걸 심으면 싹이 나올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는데 ..
아보카도를 먹고 충동적으로 도전한 아보카도 발아에 성공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보카도는 저희 집에서 1년 이상 동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보카도의 숨겨진 이야기 그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고 책 소개에 나와서 신청한 책입니다.
그럼 식물의 모험심에 대해서 리뷰를 하겠습니다.
리뷰
놀라운 생명력의 식물들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말은 정말 내가 정말 식물을 잘 모르는구나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는 식물이 주변 환경을 인지 못한다고 하지만, 식물은 동물보다 더 민감아 게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서로 수많은 대화를 하며 관계를 맺는 철저한 사회적 유기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식물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으며, 그들의 모험심은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땅, 극도로 열악한 땅을 정복하고, 그들을 무리 지어서 이동한다고 합니다.
(이 저자는 식물생리학과 식물 행동학을 전공을 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정말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식물의 놀라운 모험심
1864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의 구소련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시 1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원자력발전소가 폭파하고 만 것이다.
이때 사람, 동물, 그리고 식물까지 모두 방사능 물질로 인한 피해를 받고 말았다. 식물 또한 방사능낙진으로 주변의 나무들이 붉은 숲이 되었을 정도로 망가져 버린 것이다. 그 후 다시 찾아간 곳엔 수많은 동물들과 식물들이 인간이 빈자리를 채운 것이다.
식물은 방사능 핵종을 흡수하여 환경 오염을 천천히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방사능 변형에서 자신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인간이 포기하고 버린 땅은 식물이 다시 그 공간을 채우고 정화 시키고 이었던 것입니다.
: 이 부분은 다 읽고 나서 밤에 아이와 함께 다시 읽었습니다.
식물에게는 역시 방사능보다 인간이 더 무서운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식물은 인간이 망가트린 자연환경 천천히 복구해 가는 모습에 식물의 위대함과 인간만이 자연을 거스르기에 자연재해 앞에 한없이 작인 인간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일고 난후 다음날 체르노빌 사건에 대해서 아이와 다큐도 찾아보면서 원폭의 위험함과 그것 이겨내는 식물과 자연 대단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게 함께 했는데.. 아이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아보카도 악마와 거래를 하다.
과육 안의 씨앗은 누군가(동물)의 먹힘으로써 자신의 씨앗을 운반하는 역할을 부탁한다. 아보카도의 씨앗은 보면 관연 누구가 이걸 먹어서 이동을 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아보카도를 먹고 운반하는 동물이 멸종해 버린 것이다. 간혹 표범이 이 씨앗을 먹고 다른 곳의 이동을 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그건 굉장히 드문 일이기에 이제 아보카도는 멸종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지만, 이때 인간의 손을 잡게 됩니다.
스페인의 사람들이 아보카도는 만나서 아메리카 퍼지게 되고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작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보카도는 행복한 운명이 되었을까요? 인간은 아보카도의 씨앗을 없애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악마의 거래라고 이야기하네요.
:바나나의 곰팡이로 인해서 씨가 사라진 바나나는 조만간에 멸망을 한다는 뉴스는 본 적이 있는데, 아보카도도 같은 운명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식물의 세계에서는 인간은 우리가 읽는 소설 속의 몬스터처럼 그들의 세계에서는 악마 내지 아님 몬스터로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다시 인간을 보니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맺음말
식물은 항상 우리 곁에서 조용히 존재하고 우리가 안락한 삶을 살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존재를 까먹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식물의 모험심, 그리고 그들의 선택, 진화를 읽다 보면 자연에 대한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은 자기 전에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모두 읽어 주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고 식물에 대해 아는 지식이 부족하기에 흥미로운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 줬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에 대해서, 식물이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체르노빌의 이야기는 아이가 굉장히 놀라워하면서,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참사에 찾아보고 같이 공부하는 시간도 함께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자연의 신비와 식물의 진취적인 행동을 보면서 아이가 자연에 대해서 존경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식물을 좋아하지만 식물의 행동학은 이 책으로 처음 만났기에,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클럽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