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투명탐정 윅슨 알리에니 바람어린이책 11
루카 도니넬리 지음, 니콜 도날드슨 그림, 이현경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 무척이나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투명과 탐정이라는 두단어는 어린이들이 이유없이 좋아할 만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맨 앞부분에 윅슨 알리에니에 대한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윅슨 알리에니에게는 특별한게 하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더할 나위 없이 평범해답니다. 너무 평범해서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

 너무 평범해서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다는 건 이해가 되지만 투명인간이 된 윅슨은 더 이상 평범하다고 할 수 없다지 않은가? 작가는 높은 수준의 반어법을 구사했는지 모르겠지만 읽는 독자인 아이들에게는 쉽게 와닿지 않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건을 풀어가는 방법도 그리 쉽게 와 닿지 않고 그저 등장인물 소개와 결과에 집중한듯하다. 단 하나 이 소설을 권하는 이유를 들라고 하면  등장 인물들에 대한 상상력과 독창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등장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만은 솔솔할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일 년 내내 방학이에요! 꿈터 어린이 28
김경옥 지음, 최현묵 그림 / 꿈터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일년 내내 방학이에요!’

이 책은 제목과 표지를 보고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 주인공인 시완이는 한국에서 학원을 전전하며 공부에 힘겨워하다 아빠 회사 때문에 필리핀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는 학원에도 안 다니고 편안히 놀수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여전히 공부에 억눌린 생활을 하며 한국에서도 필리핀에서도 엄마의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라는 말을 들으며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우연한 사고로 인해 우타라는 필리핀 아이를 알게 된다. 시완이는 거리에서 공연하며 돈을 벌고 있는 우타를 이미 만난적이 있었으며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우타에게 공연하고 그 대가를 받는다.’는 말에 왠지 모르게 부끄러움을 느낀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연한 사고로 만난 시완이는 우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우타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타의 아빠는 한국에 일하러 왔다 사고로 돌아가셨지만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살림살이가 기울어져 우타와 어린 동생이 아픈 엄마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게 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타를 집으로 초대하게 되고 우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우타를 자신의 국제 학교에 데리고 가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우타가 말한 일년 내내 방학이다.’라는 말이, 가고 싶지만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비자의적으로 방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책은  학교에 다니고 싶어도 못 다니는 애들이 있는가 하면, 또 학교가 싫어도 억지로 다녀야 하는 애들이 있는  '이상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우타와 시완이의 우정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번쯤은 읽어보고 진지하게 고민헤 보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정한 챔피언 열매읽기 시리즈
소피 디유에드 지음, 최경식 그림, 차은화 옮김 / 바나나북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정한 챔피언이란?

 

진정한 챔피언이란 제목을 처음 봤을 땐 우리에게 감동과 교훈을 줄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표지 그림을 보면 몰살자, 폭군, 죽음의 천사등의 이름이 적힌 운동복을 입고 또 복면을 쓴 친구의 모습을 보며 무슨 내용이지? ’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9살인 우리 아들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그런 그림이 가장 관심을 끄는 거 같았다. ‘ 엄마? 몰살자가 무슨 말이야? ’ , ‘ 왜 얼굴에 뭔가를 (복면이라는 말을 아직은 몰라) 쓰고 있어? ’라는 등의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 보니 처음엔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첫 경기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은 처음 등장하는 시합에서 보여준 모습은 축구의 기본도 모르는 학생들이었다. 왜 심판이 자기편 선수에게 퇴장을 시켰는지, 페널티킥을 상대편에게 허용했는지 등 그 이유도 모른채 무려 ‘18:0’이라는 상상도 못할 점수로 시합에 지고 만다. 물론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다시 경기에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기회를 소중히 하여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너무나도 이야기의 전개가 황당하고 우스웠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는 책인거 같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의 시각에서는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웃음과 함께 감동도 줄 수 있을거 같다. 읽고 나면 그냥 기분좋아 지는 책으로 가볍게 읽기에 추천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귀쟁이 푸딩과 함께라면 소원어린이책 8
조 버거 지음, 서애경 옮김 / 소원나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 버거의 '방귀쟁이 푸딩과 함께라면'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면서,   요즈음 한참 엄마 몰래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진 아들과 '진실'게임을 하고 있는 나에게 아들과의 사이를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나 역시 주인공 '샘'의 나이에 군것질 하고 진실을 말하지 않거나, 숙제 하지 않고 놀고 몰랐다고 이야기 하는 등 고의적이지 않지만 현실 회피용 거짓말을 하곤 했음을 기억하며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처음엔 아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샘의 고약한 진실의 늪 탐험' 은 나에게는 그저 말썽쟁이 주인공이 바른길로 가게 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에 그저 즐겁고 여유 있는 마음이었지만 어느 순간 아직 나에게도 ' 진실의 늪' 여정은 끝나지 않고 있음을 깨달게 되었다. 특히 [내가 정직하기만 하면 '진실만 말하기'도전은 사실 무척 간단하다. 대신 다른 사람도 진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는 말은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읽으면서 속으로 '정말 맞아' 라고 탄성을 질렀다. 우리 어른들은 '진실해야 된다.'라고 늘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진실'을 마주할 용기와 준비가 되어있는지.  이 책에 나오는 샘의 가족들은 샘의 할아버지의 피클에 대해 진실을 말하기를 회피해 왔다. 하지만 샘의 진실된 말에 의해 가족들도 동의하게 되고 결국은 할아버지는 멋진 '피클'을 완성하게 된다. '진실을 말하기'란 참으로 어렵지만 바른 일임을 즐겁게 느끼게 해 준다.

 

 또한 [정확히 말하자면 여름방학은 내일부터 시작이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방학은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나 간다. 그래서 방학식은 무척 특별하다.]는 문구에서 이 책이 얼마나 사실적이고 철학적인지를 알려준다. 아이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알지는 못하겠지만, 방학은 방학식만큼 즐겁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주인공 샘과 함께 사소한 일상의 한 단면들을 다시 바라보며 생각해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정직하기만 하면 ‘진실만 말하기‘도전은 사실 무척 간단하다. 대신 다른 사람도 진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인체의 수수께끼 팩트 체크 사이언스 1
토머스 카나반 지음, 루크 세갱 머기 그림, 문주선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엉뚱한 질문'이 아닌  '아~주 참신한 질문'들로 이루어진 재미있고도 기발한 책이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한 번 쯤 궁금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질문들과 어들들에게는 '이런 것들도 생각해 볼 수 있구나' 라는 놀라운 질문들과 그에 대한 짧고도 명쾌한 답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이상한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자신감'을 그리고 일상의 평범한것들에 익숙해 놓치고 사는 것이 많은 어른들에게는 '세심한 관찰력'을  깨닫게 해 줄 수 있는 참신한 내용들로 이루어져있다.


재미있게 표현된 질문과 삽화가 글을 읽는데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읽기에 좋은 책인것 같다.


부담없이 가까이에 두고 자주 읽기에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