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실험 결과는 사람들이 부당한 제안을 싫어하고, 부당한 제안을 하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경제적 손해를 기꺼이 감수하려 든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를 통해 사람들이 공정한 제안을 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느낀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 P237

그러나 협력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처벌할 기회가 주어질 때 게임을 반복하더라도 협력 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처벌 게임에서 살펴본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의 일부를 기꺼이 포기하면서까지 불공정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한다. 그리고 이런 처벌 의지는 잠재적인 무임승차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강력한 협력 비율을 그대로 유지해준다.
- P243

유보 가격과 구매자의 유보 가격의 비율은 다시 한번 2:1 정도를유지했다.
여러 비평가와 학술지 심사위원의 비판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형태로 실험을 수행했는데, 결과는 항상 동일했다.
시장과 학습의 기회에도 구매자는 판매자가 요구하는 가격의 절반정도만 지불하고자 했다. 지난 수년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견된것처럼, 상실에 따른 고통이 이득에 따른 즐거움보다 2배나 더 강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 P254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행복은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질투심을 자극해 더 불행하게 만드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라빈의 설명에 따르자면 상호 관계에 달려 있다. 우리는 친절한 사람에게 친절하고, 인색한 사람에게 인색하다. 앞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사람들이 ‘조건적 협력자‘로 행동하는 모습은 바로 이런 라빈의 모형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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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지금, 이 순간에라도 내가 원하는 걸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일단은 시작해보자
시작한 뒤 준비해도 된다.
- P52

내가 들은 이야기 중 최고의 찬사는
"마음 밭이 참 잘 가꾸어진 사람인것같아요." 이다.
이 말에 부끄럽지 않게
내 마음에 꽃을 피워 봐야겠다.
- P88

나만의 색깔
하루하루가 스스로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주어진 시간을 묵묵히, 나의 선택으로 채워나만의 색깔로 칠해나가면 된다.
- P89

지금까지 이렇게 무기력했던 것은
너무 지쳐서
체력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몰라.
그러니 체력을 길러보자
육체적 체력이든 정신적 체력이든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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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연합군의 지상 공격과 화학무기를 이용한 사담 후세인의 반격전, 그리고 라파예트 백화점 테러 등 이미 예고되었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들을 가슴 졸이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사랑의 열정을 겪을 때 생겨나는 것과 똑같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불가능한 욕망과 고뇌이다. 그러나 그 둘 사이의 유사성은 여기서 그친다. 이런 기다림에는 꿈이나 상상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 P62

그 사람이 돌아왔었다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거의 실재하지도 않았던 일인 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은 내 열정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주었고, 지난 2년 동안 내가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강렬한 열정에 사로잡혀 지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 P64

그 사람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 P65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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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사람을 떠올리는 행위와 환각 사이에,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나의 기억과 광기 사이에는 차이점이 전혀 없는 듯했다.
- P47

그렇게 과거를 되새기다보니, 왜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옮겨가듯 지금 현재에서 그 시절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 P50

『안나 카레니나』 같은 책은 왠지 불행의 고통을 감수하지 않고는 읽어서는 안 될 비의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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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규하치는 저항하며 하루, 또 하루 미루며, 잠도 자지 못해 눈이 새빨개지고 만 것이다.
- P191

규하치의 충성심은 존경스럽긴 하지만 신타로는 영리하다. 본디 집안 일에 관해서라면 어른보다 아이가 더 영리하기 마련이다. 무언가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가엾게도.
- P196

"하지만 작은 선생님, 처리라니, 어찌하실 생각이신지요?"
리이치로는 ‘오리‘가 적혀 있는 손으로 코 밑을 꾹 문질렀다.
"그것은 지금부터 생각하겠습니다."
- P198

"허나 토채귀를 끄집어내다니, 꽤 운치가 있는 속임수로구나."
- P199

본인은 요시노가 밉고 신타로가 밉겠지만, 본심은 그저 무서울 뿐이리라고 리이치로는 생각한다.
미운 것과 무서운 것은 쉬이 뒤바뀐다.
- P219

가난은 고통스럽다. 가족을 생각하면 요시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리라는 것을 리이치로는 깨달았다.
- P220

그래도 돌아다닌 각지에는 교넨보의 엉성한 독경에도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것에라도 매달리고 싶을 만큼 힘들어하고,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 P253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당신은 지나치게 잘 속였지요."
교넨보는 얻어맞은 개 같은 얼굴을 했다.
"그러니 그 교묘한 사기를 한 번 더 연기해 주셔야겠습니다. 이번만은 실패해서도, 지나쳐서도 안 됩니다."
- P260

-아직 떠날 수 없겠네.
라는 오시즈의 말은 어디까지나 ‘빗속을 걷고 싶지 않다‘는 제멋대로의 주장이다. 그 주장이 통하는 이유는 터무니없이 복을타고 났기 때문이다.
- P293

사이치로는 몹시 부끄러웠다. 오시즈가 제멋대로 구는 것을 혼자서 참기란 하나도 힘들지 않다. 하지만 그가 참고 있다는 사실을 남의 눈에 드러내는 것이 이렇게도 비참한 일일 줄이야.
- P302

사이치로는 눈을 굳게 감았다. 사람을 우습게 보는 오시즈의 새된 웃음소리가 귀를 막은 손가락 틈을 스르륵 뚫고 들어와 마음 깊숙한 곳에 꽂혔다.
- P307

그 다정함이 사무친다. 밤중의 여관에서 어쩌다 생겨난 이 편안한 한때를, 사이치로는 소중히 여기고 싶었다. 노파가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면 아침까지 들어줄 수도 있다.
- P312

아니요, 하고 노파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런 벌도 받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그러고는 사이치로로서는 당장 뜻을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오요시 씨는 야에 씨가 되었어요.
- P323

" ‘반바 빙의‘는 우리가 다 함께 꾸고 있던 꿈ㅡ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꿈이 이루어 낸 것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오요시는 어디까지나 오요시고, 그저 ‘반바 빙의‘라는 수단에 넘어가 본인도 그런 기분이 들어서 야에 씨가 되었을 뿐인지도 모르지요."
- P332

"다행이다! 다마 씨는 아버님께 부탁하고 싶은 게 있대요."
후카가와 산겐초의 하치베에 나가야, ‘만능해결사‘ 야나이고로몬에게.
- P346

-비겁하구나, 네코마타야.
가나를 인질로 잡지는 않았지만 가나의 신뢰를 인질로 잡지 않았는가.
- P399

"선생님, 어째서 마음이 바뀌셨나요?"
"마음이 바뀐 것이 아니다. 결심이 선 것이지."
- P401

오쿠리비의 연기가 흘러간다. 우란분이 끝난다. 저세상 사람들은 돌아가고, 이 세상 사람들은 남는다.
헤어지지만 사라지지는 않는다. 죽은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나고,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것이 되니까.
-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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