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라, 빅토르, 암살자에 대한 깊은 복수심이 아니라 평화와관용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오너라. 우리 마음의 상처가 곪지 않고치유될 수 있도록 말이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비탄의 상가(家)에 들어오너라. 하지만 원수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널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애정만 품고 와야 한다.
- P94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장 괴로운 법이야. 시간밖에는 아무 위로가 없으니까.
- P95

그 후로 나는드라세 가족을 엉엉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날 나는 남은 시간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축사 속에서 멍하니 보냈다. 보호자들은 떠났고 나와 세상을 이어주던 유일한 연결고리는 끊어졌다. 처음으로 복수와 증오의 감정이 내 가슴을 채웠고, 나도 굳이 억누르려 애쓰지 않았다. 
- P185

펠릭스의 가르침과 유혈이 낭자한 인간의 법 덕분에 나는 악의를 실행에 옮기는 법을 배웠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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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외롭고 삭막한 각자도생에 있는것이 아니라 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존의 지혜 속에 있다."
- P10

태풍은 풍수해가 잦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접하는 자연재해로, 서태평양에 나타나는 열대성 저기압tropical cyclone을 지칭하는 것이다. 열대성 저기압은 발생 해역과 영향 범위에 따라 태풍typhoon, 허리케인hurricane, 사이클론Cyclone 등으로 불린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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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때가 되면 비탄은 필연이라기보다 일종의 자기만족이 된다. 그리고 신성모독일지 모르지만, 입가에 서린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날이 온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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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그가 겪는 고통의 엄청난 깊이와, 원인의 하찮음 사이에 있는 이 불균형을 설명할 수 있을까?
- P61

레몽은 자기 아버지가 마리아의 이런 표정을 두고 자주 놀린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웃음을 마치 가면처럼 걸쳐놓았지만, 웃음의 가면이 떨어져 나가고 나면 그 시선에 담긴 슬픔만이 고스란히 남는 그런 얼굴.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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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볼 때 베르테르의 자살은 당시 지배적인 도덕 질서에 대한 인정의 표현인 동시에 불인정의 의지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사랑의 신성함(혹은 욕망의 자연스러움)이 결혼의 신성함과 부딪쳐 일어난 가혹한 불협화음이었던 것이다. 프로이트가 ‘쾌락원칙‘이라 이름 붙인 욕망의 사다리가 ‘현실원칙‘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 베르테르의 불행이었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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