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빵선생 이성실의 홈베이킹 노트
이성실 지음 / 꽃숨 / 2015년 10월
평점 :
나는 빵순이라고 불릴만큼 참 빵을 사랑한다.
어릴때 엄마 손을잡고 슈퍼에가면 늘 빵을 한봉지씩 쥐고 오곤했다.
용돈을 받으면 으레 하던것이 빵을 사러 슈퍼에 가는것이었다.
하도 슈퍼를 자주 들락 날락 거리다보니 주인아주머니께서 나를 알아보고는
먹고싶은 빵 하나 고르라는 그런 어린나이의 빅이벤트 같은 날도 있었다.
어릴때부터 빵을 참 좋아했었기 때문인지 난 지금 커서도 빵을 자주 찾는다.
한끼로 한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그 다음 끼니는 빵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래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는
맛있게 구어진 빵들이 가득한 빵집을 지나치지못하고 늘 빵봉투를 손에 쥐고 돌아온다.
둥글게 노릇하고 빵빵하게 참으로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빵들 앞에서,
먹을만큼만 사야지!했던 빵집 앞 문 앞에서의 결심은 단번에 바뀌고만다.
이것을 고르면 저것이 아쉽고 저것을 고르자니 이것이 아쉽기 때문이다.
저빵들은 아 어쩜 이렇게나 날 유혹할까?..
생각해보면 내가 이렇게나 빵을 좋아하게 된건 엄마의 역할도 컸었던 거 같다.
엄마도 참 빵을 좋아하신다.
그래선지 나도 어디선가 빵 하나를 사고, 선물받게되더라도
콩 한쪽이라도 같이 나눠먹는 심정으로 뚝 잘라 반으로 나눠먹고는 한다.
내가 감사하는 사람이 맛있게 먹는 모습은 참 기분좋아지기 때문이다.
그게 비록 내가 직접 만든 빵이 아니어도 말이다.
빵은 왜이렇게나 맛있는걸까.
요즘 뜨는 요리프로그램에서의 셰프들을 보니 참 감탄이 나온다.
셰프분들 중에는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분도 있어 그곳은 어딜까하고 찾아보기도 했다.
아..그렇다. 역시 맛있는건 서울에 있나보다! 서울에 가게되면 꼭 들러야겠단 다짐을 했다.
참새는 방앗간을 지나칠수없으니!
빵에대한 사랑이 커질수록 내가 직접 만드는걸 어떨까하는 호기심도 커졌다.
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네 끝은 창대하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직 집에 오븐기는 없어서 오븐없이도 할 수 있는 티라미스부터 도전을 했다!
내가 직접 만들어보는 티라미스라니!!
다행이 처음 해본것 치고 나쁘진않았다.
비록 전문적으로 파는 티라미스와는 비교할순 없지만말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71.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73.jpg)
내친김에 도전해본 초콜렛! 오븐없이도 만들수있는 초콜릿레시피 검색하고 찾아가며 처음해보는 만들기에 우왕좌왕 분주했었지만
완성품을 보니 어찌나 뿌듯한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74.jpg)
받아주는 사람들의 미소를 보니 왜 직접 쿠키를 굽는지, 왜 직접 베이킹을 하는건지
그 마음을 알수 있었다.
항상 남이 만들어준 요리만 먹어볼줄알았지 이렇게 만들어본적은 없었는데
너무나도 뿌듯했다.
빵에대한 열의와 호기심이 솟구친 지금 만난
빵선생 이성실의 홈베이킹 노트!!!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75.jpg)
받아본 책의 두께부터 남다른 느낌에
분명 이 책대로만 따라한다면 나도 왠지 전문가가 될수있을 것 만 같은 용기가 난다!!
20년간 건강한 빵을 만들어온 베이킹 전문가시라니!!
어떻게 하면 조금 덜 달고 덜 기름진 빵을 먹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빵을 굽기시작했다는 저자분의 말에
이분의 시작도 주위사람들의 사랑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같이 흐뭇해졌다.
그런 실력들이 모여 20년이나 되었다는게 너무나 멋지고
나역시도 그런 실력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물음도 들었다.
아직 그건 알순없지만 이책과 함께 차근차근히 준비하다보면
언젠가는 그런 훌륭한 모습을 따라갈 수 있지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보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76.jpg)
빵은 데일리 브레드, 스위트 브레드, 심플케이크, 러블리 디저트 까지 이렇게 4가지로 나뉘어 소개되어있다.
앗 내가 좋아하는 치즈케이크와 쿠키도 있다!! 어서 만들어 보고싶은 마음이 숑숑숑-!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77.jpg)
본격 요리에 앞서서 홈베이킹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는 빵반죽 부터 친절하게 설명이 시작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78.jpg)
롤케이크를 제일 좋아하는 엄마에게, 내가 도전한다면 바로 맛 보여드리고싶은 롤케이크!!
롤케이크에 있어 레시피의 배합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굽는 시간이라고한다!
조리과정뿐만아니라 이렇게 주의해야할 점들도 이유와 더불어 설명해주는 친절함.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79.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81.jpg)
어떤 요리든 치즈가 들어가면 무조건 좋아하는 나의 눈을 사로잡았던 뉴욕치즈케이크!!
뉴욕치즈케이크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크림치즈 하나로 그 맛을 낸다고!
만드는 법도 매우 간단해서 웬만해선 실패하지 않는 종목이라
초보자에게 베이킹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메뉴라고 한다!!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뿐만아니라 주의해야하는 사항까지 번호를 매겨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다.
나같은 초보자도 얼른 따라하고싶은 욕망이들었다.
어떤 기념일이나 간단한 만남 또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을때
종종 선물해본 적있는 쿠키.
그런 쿠키를 선물할 때 내가 직접 만든것이라고 밝힌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받는 사람도 고맙게 느낄뿐더러 인상에 남을것이 틀림없다.
디저트류를 만들 때는 먼저 마음을 비우라고 한다.
버터나 설탕을 줄이려고 애써봐도 별 방법이 없다고한다.
단맛을 줄이면 안타깝게도 맛이 떨어진다고.
디저트는 맛과 비주얼때문에 찾게 되는 메뉴인데 먹는 횟수를 줄이더라도 맛을 변질시킬 수는 없으니까.
재료의 분량을 마음대로 바꾸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기 힘들어요. 베이킹은 과학이라는 건 바로 이런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p.342
늘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디저트의 유혹이 괴롭다는건 정말 부정할수없다.
하지만 맛있게 먹으면 0kal라고 하는 명언이 있지않는가.
행복해지기위해서 먹는 디저트 이왕이면 맛있게 더욱 맛있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19/pimg_7078041131313183.jpg)
가장 따라하고 싶은 초콜릿칩 쿠키!!
설탕의 양을 얼마나 사용했느냐에 따라 쿠키의 질감과 두께가 달라진다고 한다.
설탕을 많이 넣고 만든 쿠키일수록 구워지는 동안 수분에 의해 자연스럽게 옆으로 퍼지며 부드러운 식감이 되고
설탕이 적게 들어갈수록 수분량이 적어져 쿠키가 덜 퍼지고 질감이 단단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쿠키는 반죽 양이 작기 때문에 너무 오래 구우면 수분이 증발되어 단단해질수 있어서 대부분의 쿠키는 10~15분 정도 사이로 굽는것이 가장좋다고 한다.
작은것 부터 원리를 설명해주면서 알뜰한 팁을 쏙쏙이 알려준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120/pimg_7078041131313184.jpg)
아직 베이킹을 전문적으로 배워본적이 없고 해본적이 없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가장 쉬운것부터 하나씩 정복해 나갈 수 있을 것만같은 용기가 든다.
필요한 재료와 분량, 그리고 만드는 과정과 그에 관련된 원리와 팁들을
너무나도 친절하게 풀어주어서 마치 이 분의 수업을 듣고만 있는것같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알려주어 입소문이나 6개월 이상 대기하지 않으면
듣지 못하는 인기 강의라는게 한 챕터 한 챕터 읽을수록 공감이 간다.
무엇보다도 20년간 저자가 손수 익히고 실패도해보고 그런 과정속에서 일구어 낸 노하우들을
빠짐없이 알려주기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실패의 원인을 찾기 위해 베이킹 이론서를 뒤적이다가 원리를 이해하고 찾아가는 과정에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철저하게 검증한 레시피들이라는게 읽을 수록 느낄수 있다.
레시피마다 포인트와 유의사항을 빠짐없이 실어놓았기때문에
따라하게되면 결과물뿐 만 아니라 지식까지 겸비하게 될것 만같다.
나뿐만 아니라 빵을 사랑하는 모든이에게 도움이 될 그런 좋은 교과서라 말하고싶다.
저자의 탄탄한 기본기와 오랜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집대성한 그런 좋은책을
만날수 있게됨을 깊이 감사드리며.. :)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빵으로 행복한 나눔을 할수 있게 되기를...
나눔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새댁의 얼굴이 웃음꽃으로 활짝 피어났어요.
빵을 굽고 나누는 이들의 얼굴은 늘 선한 미소와 웃음이 가득합니다.
저 역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을 함께 한다는 것에 흐뭇하기만 합니다.
정말 매일 매일이 새롭고 감사합니다.
맞아요. 한마디로 빵은 사랑입니다! - p448. EPILOGUE
빵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