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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왕국 1 ㅣ 환상 왕국 연대기 1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현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모험이 가득하고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상상속의 나라들에서 신비한 경험을 하는 환상소설이 재미있다는 것은 비단 아이들에게뿐만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는 성인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화되기도 하지 않았는가. 시대를 막론하고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피터팬>이나 <보물섬>으로 부터 시작된 모험과 환상의 소설들이 이제 점점 그 범위를 넓혀 가고 있음이다. 이제 읽은 <환상왕국연대기>의 첫 출발인 "사라진 왕국" 이 거기에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대에 이런 예언이 있었다.
"활, 거위, 용, 검이 어느날 검은 악당들을 물리치리라"
검은여왕에게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던 숲의 왕국 요정들은 그들의 희망인 젊은 아우다체를 별들의 왕국으로 피신시킨다. '아우다체'(용감한)란 이름을 가졌었지만 이제는 '옴브로소'(그늘진)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자라나고 어느날 숲의 요정왕국으로 들어가게 되는 문의 자리를 발견하게 된다. 열다섯살 생일 자신이 사라진 왕국을 찾기 위한 운명임을 알고 친구 레굴루스와 함께 모험을 떠나가는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옴브로소곁에는 가장 친한 친구 레굴루스, 마법의 활을 가진 스피카, 콧대높고 고집 센 숲의 왕국 요정 로비니아와 근위대 대장인 브루구스, 환상의 왕국에 사는 힘센 마법사 스텔라리우스등 다른 요정들이 늘 함께 한다.
제로니모 스틸턴이란 저자의 이름은 실제 인물이 아닌 '엘리자베타 다미'라는 이탈리아 동화작가의 동화책에 나오는 쥐라 한다. 자신의 책을 이 제로니모 스틸턴이란 이름으로 발표던 저자가 4부작 [환상왕국 연대기] 시리즈에서 검은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한 배경을 보여주는 듯한 첫번째 이야기가 바로 <사라진 왕국>이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헤쳐나가야 하는 위험도 많지만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족인 프로도가 겪어야 했던 많은 모험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선과 악, 우정과 사랑, 용기, 믿음까지 보여주며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주어진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고 악과 맞서라. 젊고 뽀쪽한 귀를 가진 옴브로소의 용감무쌍한 여행이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며 아이들의 환상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요정들의 모험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나 궁금해진다. 하나하나 악의 세력안에 두려는 검은 여왕과 숲의 요정왕국 뿐만 아니라 검은 기운이 엄습하는 다른 왕국들의 평화까지 지켜내기 위한 영웅들의 지혜와 용기가 한껏 품어져 나오는 <환상왕국 연대기- 사라진 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