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것들의 진짜 운동법
트레이너 강 지음, 박용우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왔다. 겨우내 옷들로 감추어 두었던 살들이 이젠 더이상 숨을 곳이 없어 삐죽삐죽 튀어 나온다. 나잇살이니까 에고 이건 조금만 안먹으면 빠질거야를 외치고 반복하기를 벌써 수년째 이젠 살들도 나의 일부가 되어 불편함도 창피함도 모르고 살게 되는 거 같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살이 찌다 보니 몸이 아픈 것을 어쩔 수 없다. 다른 무엇보다도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겠다는 결심을 올해도 또 한다.

 

근데 어떻게 할건데?

몇 권의 다이어트 책을 보았고 몇 번이나 헬스클럽에 등록을 하려 했었다. 작심삼일이란 말은 다이어트와 어학공부를 할 때 정말 딱인 사자성서인 거 같다. 어쩌면 그렇게 인내력 부족 끈기 부족인지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질만큼 금방 유혹에 지고 포기하고 마는 시도들이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혼자하기 힘드니까 나를 다독이고 나와 함께 운동과 식이요법을 해줄 트레이너가 있었음 하는 것이다.

 

78만 회원대표 퍼스널 트레이너 '트레이너 강'의 100일 다이어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책 <독한것들의 진짜 운동법>을 만났다. 이 책도 여지없이 우리가 몰랐던 다이어트의 비밀이나 음식과의 전쟁등을 말한다. 안먹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생각만 해서는 절대 빠질 수가 없다는 살, 이제 실천에 옮김을 강조한다. 운동과 식이요법의 이중 공격을 통해 내 몸의 살들을 제거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한 때 60여 페이지의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선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을 함께 있었던 동영상 CD이다. DVD에 연결을 시켜놓고 함께 운동을 하기에 좋다. 책보다는저자가 가르쳐주고 싶었던 운동법들을 다 담느라  횟수가 적고 내가 원하는 순서가 아니라는 것이 흠이긴 했어도 혼자해도 혼자하는 것이 아닌 듯 따라하기 편하고 시간가는줄 모른다. 살빠지는데는 최고라는 서킷 트레이닝과 근력 운동을 통해 어쩌면 삶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된다.

 

운동에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며 체온을 높이고 부상을 예방하는 동적 스트레칭과 라인을 살리는 정적 스트레칭을 보여준다. 하긴 이 스트레칭만으로 땀이 나고 몸이 정돈되어 감을 느끼는 것을 보니 스트레칭도 잘만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겠다. 그리고 숨어있는 지방을 태우는 '전신 서킷 트레이닝을 통해 1주차 , 2~4주차, 5~6주차 계획을 세워 주어 주 3회 이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는 거 같다.

 

뭐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하지만 정말 12주 딱 석달만 고생한다면 여름이야 가겠지만 가을 겨울 그리고 내년까지 건강하고 살잘 안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노력이 있어야 함을 모르지는 않는다. 자자자.... 유행처럼 번져가는 몸짱의 열풍... 나도 한번 참여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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