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요리 - 네이버 최다 검색인기메뉴를 스타 블로거 요안나가 쉽고 맛있게 4천만 요리책
이혜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또 한 권의 요리책이 손에 들어 왔다. 혼자서 생활해 본지는10여년도 더 됐고 나이도 이만하면 꽉차고 넘치는 정도도 넘는데 요리하나 할 줄 모르는 내가 한심스러워 요즘 요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혼자서 해 먹을 때는 귀찮고 여럿이 모이면 맛도 모양도 낼 줄 모르는 요리솜씨에 주눅이 들어 외식을 권하는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부엌이라고 있지만 물먹을 때 라면끓일때 정도로만 들락거릴 뿐 너무나도 깨끗함을 알고 있다. 그래도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이 들어 한 두가지씩 시도를 해 보고 있는데 이럴때면 요리책이 참 유용하다.

 

그래도 보고 들은 건 있다고 미역국이니 김치찌개, 된장찌개니 감자조림이니 하는 반찬 정도는 먹을 만 하다고 스스로  위로한다. 이 정도면 기본기는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지만  매일 요리를 해야 한다면 뻔한 메뉴는 금방 동이 날 것이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끊을 때 쯤이 되면 항상 나오는 얘기가 "오늘은 뭘 해먹지? " " 뭘해야 신랑한테 맛있단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라는 거다. "아무거나 해" 라고 말하지만 적당히 아무걸로나 한끼를 해결하지는 나와는 다름에 그들의 고민이 서글퍼지기도 한다. 혼자란 것은 편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다 이거지..

 

네이버 오픈캐스트 키친 부분 1위!! 1위!! 1위!! 「요안나의 행복이 팍팍 」

책을 펼치는 순간 눈에 담기는 맛난 요리들의 향연은 먹지 않아도 만들지 않아도 가슴이 뿌듯하고 마음을 든든하게 만든다. 보는 것만으로 이렇듯 기분이 좋아지고 그 맛깔스러움이 귀차니즘은 벌써 사라지고 없다. 뭐 저자가 20년차 베테랑 주부라니 밥상 차리기의 노하우는 말로 안해도 알수 있을 정도이고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표 메뉴를 선정하고 저자가 꼭 소개하고 싶은 요리들을 모아 186가지 요리레서피를 담았으니 하나 하나의 꼼꼼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다. 일년내내 가장 많이 먹는 밥·국, 하루 세끼 밥상부터 손님상까지 가장 자주 오르는 찌개 ·탕·찜 , 냉장실에 늘 넣어두고 먹고 싶은 매일 반찬 , 밥대신 가장 많이 찾는 일품요리, 출출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베이킹·간식 까지 어디 하나 버릴 구석없이 알뜰 살뜰한 요리들이다. 정말 왠만한 요리들을 다 실려 있는 듯 하다.

 

요리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조리포인트도 있고 메추리알 30개, 더덕 100g , 새우 (대하 또는 둥하) 10마리 (200g)의 식으로 몇 인분을 만들기 위한 재료의 양인지 좀더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음이 보인다. 보통 보는 양념의 양도 미리 1큰 술이면 어느정도인지 1컵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알려주고 눈대중으로 100g개량하기에 페이지를 할애해서 초보자들이라도 친숙해 지도록 해주는 배려도 돋보인다.

 

저자의 말처럼 이 한권이면 매일매일 오늘은 뭘 해먹을지 고민하는 일은 없겠다. 손에 닿는 가까운 곳에 두고 요리를 즐기듯 재미있게 뒹굴거리며 골라볼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볼 수도 있겠다. 늘 만들어 먹던 요리라도 좀 더 새롭게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늘 고민하던 친구들에게 한 권씩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풍성한 식탁을 보며 행복한 식사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내게  모두들 감사하지 않을까. 나도 외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기 보다는 간단한 집밥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볼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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