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김상운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다 보면 부모님들의 말씀 중 항상 들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때 정말 공부를 잘 했는데,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하지 않아서, 아빠나 엄마는 공부를 잘 했는데 왜 그럴까? 등등

하지만 이건 모르는 말씀. 가만히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본다면 공부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음을 금방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배아파 난 자식임에도 잘 모르고 그들만의 인격을 인정해 주지 않으며 부모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려는 행동은 똑똑한 요즘 아이들에게 반항의 이유를 제공하고  행복을 꼭 성공과 연결지어야만 하는 지금의 현실을 부정하게 만든다. 

4년동안 물과 거름을 주며 정성껏 가꾸어도 순이 나오지 않다가 5년째가 되어서야 죽순이 돋기 시작, 하루에 최고 1m씩 쑥쑥 자라는 모소 대나무를 가꾸는 농부들처럼 땅에 깊숙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다려 주지 않는 어른들의 조급함이 때론 아이의 재능을 망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는 10대들만을 위한 책은 아닌듯 싶다. 오히려 10대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란 생각으로 읽었다. 정신없이 살아가는 어른들의 생활속에서 어쩌면 포기해버렸는지도 모르는 과거의 꿈을 내 자식만큼은 어리석음으로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몰아치고 다르친다. 기성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만만한 곳이 아니기에 좀더 강인하고 좀더 앞선 출발점에서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이야 어느 부모인들 다를까. 하지만 문제는 전달이다.

노력을 안한다고 윽박지르고 야단치고 해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바꾸게 할 수가 없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처럼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책 속에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에서 읽었을만한 내용들이 등장한다. 몰입도 그렇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글로 적어보라는 것도 그렇다.

아이들은 아빠가 말해주는 세상의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손가락이 돌아갈 정도록 연습한 모차르트의 이야기나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거듭난 강수진의 발 사진- 를 통해 천재는 처음부터 태어나는 것이 아닌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짐을 깨닫고 자신의 문제점을 알아내고 고쳐 갈 수 있수 있을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의 우리 청소년들이 상처 불안 걱정 질투 시기 같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이해하며 따뜻하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편견을 극복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긍정의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들려줌으로서 질풍노도의 시기의 아이들에게 잔소리로서가 아닌 믿음과 신뢰를 줄수 있음이다.

 

"방송기자아버지"로서 고등학교 1학년생 딸과 초등학교 2학년의 아들이 있다는 저자가 후천적 천재가 되는 법을 재미있게 설명한  <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이야 말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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