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박미희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올림픽이 끝났다. 우생순의 신화도 야구의 전설도 이용대의 윙크도 이젠 인터넷으로 다시보기를 해야 볼수 있다.
전 국민을 기분 좋게 만들었던 메달 소식에 그 색깔이 어떻든 간에 선수들의 땀의 결실이었고 열심히 노력한 그들에게 대한 커다란 박수를 보내야 했다. 우리에게 스포츠는 이렇듯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잡아 그들의 활약으로 느끼는 희열을 함께 하고 있다.
국민여동생 국민남동생으로 박태환과와 김연아가 떳다. 모 CF에서 처럼 여름소년과 겨울소녀인 그들이 어린나이에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은 한 분야에서의 최고임에도 분명하지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노력과 열정이 인정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20살도 안된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에너지는 힘겨운 일상을 버티고 있는 어른들에게 청량한 음료와 같은 상쾌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 뒤에는 눈물을 흘리며 채찍질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온갖 서포트를 해준 부모님이 계신다.
피겨여왕 김연아 엄마 박미희가 들려주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깨를 달아라 는 맑고 깨끗한 김연아 선수가 우리에게는 볼모지나 다름없는 피겨스케이팅이란 무대에서 어떻게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는지 또한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해주기까지의 시련과 뒷받침에 대한 지난 시간이 담겨 있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예체능을 시킨다는 것은 정말 기둥뿌리가 하나 빠질 만큼 엄청난 경제력을 요구한다. 아무리 아이가 재능이 있다고 해도 집안형편이 좋지 않다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김연아의 첫번째 행운은 아이의 재능을 일찍 발견한 엄마이고 두번째 행운은 묵묵히 뒷받침을 할 수 있었던 엄마 아빠를 만난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는 순간 부모는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게 된다. 아니 포기란 단어가 이상할 진 모르지만 그때 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잊고 누구의 엄마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전지훈련이 많고 활성화되지 않은 종목인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김연아에게 엄마의 존재는 단연코 중요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아이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감정을 조절해 주고 학교를 잘 다니지 못하는 김연아를 위한 교육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훈련과 코치의 선별등 엄마가 아닌 매니저로서의 역활이 크다. 김연아는 아직은 어린 선수다. 아빠에게 애교나 떨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수다나 떨어야 하는 나이임에도 김연아가 배려와 사회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세계대회에서 만나는 많은 선수들과의 교류와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엄마의 힘이 아니었을까.
일단은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듯 예쁘고 겸손하며 실력도 좋은 딸을 가짐에 . 부모는 자식의 성공이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과 도약이 가능한 김연아 선수에게 응원의 화이팅을 보내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대단한 일을 한 엄마 박미희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