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리더십 - 열린 대화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미래형 문제해결법
아담 카헤인 지음, 류가미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사람들끼리 기업들끼리 국가들끼리 자신의 이익을 위한 주장을 끝도 없이 하고 있다. 2008년 6월 대한민국도 새로이 출발 이제 100일된  정부가 국민의견에 귀기울이지 않음으로 인해, 미국과 한국의 소고기 협상으로 인해, 고유가로 힘겨운 사람들의 살고자 하는 파업으로 인해 시끄러운 한달을 보내고 있다. 대화대화대화,, 매일 이루어지는 탁상공론이나 난상토론들로 인해 국민은 어떤 정보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우왕자왕하고 있다. 이 모두가 소통의 부재이고 대화의 단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현 정권의 모습에 반해 손을 들어준 국민들이 정부에 등을 돌리고 앉은 것은 바로 이 통합의 리더십이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통합의 리더십의 저자 아담 카헤인은 <Fast Company>지가 선정한  '앞서가는 인물' 16명 중 한명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직종 많은 사람들과 워크숍을 개최하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진행자로 일하면서 느낀 심각하고 골치 아픈 문제들을 슬기롭게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것을 이 책에 담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몽플레워크숍에서 미래를 위한 시나리오를 완성하면서 시작된 그의 커리어는 스페인, 캐나다, 아르헨티나, 팔레스타인, 콜롬비아, 콰테말라까지 대립과 분쟁이 일어나고 폭력과 학살이 난무하는 지역에서 쟁점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고 희망의 청사진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갈등은 점점 더 부정적이 되게 마련입니다.

 

복잡하고 골치아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가슴을 열어야 한다.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고 고함으로만 점철된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야 서로의 앞에 쌓아 올려진 벽을 깨고 다가 갈 수 있다. 이는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상반된 이해를 고수하던 입장에서 한발 씩 물러나야 하고 솔직함과 진실함도 동반되어야 한다. 밀어붙이기, 적대적 감정으로 인한 첨예한 대립이나 분석적 사고가 해결점에 도달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면 좀 더 지혜롭게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진 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 해결해 주겠지는 해답이 아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찾아야 한다.

 

통합의 리더십 .. 이 시대의 지도자들과 권력자들 사회각층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고 있는 사람들 뿐에게만 아니라 우리 각자에게도 요구되는 아니 필요한 리더십이 아닌지 근래의 상황에 맞물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먹고 먹히는 비즈니스 세계의 비정함이 있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을 희생시키는 국제정치의 냉혹함이 있다. 고유가로 가정과 기업이 휘청거리고 얽혀 있는 이해 관계는 국가를 흔들고 있다. 혼란스러운 세상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의 사고도 팽배해 있다. 모든 것이 낙관적이지 만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이지 만도 않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고 선택할 수 있는 미래가 있으며 꿈이 있다.  열린 생각 열린 감정 열린 태도로  말하고 듣는 방법을 실천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든지 순리적으로 풀려갈 것이고  언제가는 모두가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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