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는 나
곽준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990년대에 『이휘재의 인생극장』은 대단한 인기를 누렸었다.  일상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두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함으로서 바뀌어 버리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로 꾸며 옳다 그르다를 떠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한 코너였다. "그래 결심했어!" 는 당시에는 상당히 인기있는 유행어였다. 여럿 가운데 하나를 골라 뽑는 다는 의미의 선택은 항상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남긴다. 최선을 다해 바른 선택을 했다고 믿고 싶지만 『인생극장』에서 보여주었듯이 혹시나 잘못 선택을 한 것은 아닌지 후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마음을 무겁게 한다.  더구나 선택의 끝은 항상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기에 더욱 더 고심하게 되고 중요한 거 같다.

 

우리는 매일 선택하고 선택받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점심 메뉴를 고르고 물건을 사는 것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며 학교나 직장을 가기 위한 면접은 선택되어지는 것이다. 수많은 물건과 사람들 그리고 경쟁속에서 <선택받는 나>는 자신의 선택에 속지마라 의 Part 1에서 선택의 짐을 덜어낼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선택의 기준이나 원리를 3초의 선택이라는 문제를 통해 나의 선택의 문제점과 합리적인 선택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사람들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감정에 억매이게 되어서 제2 제3 의 선택의 실수를 하게 된다.

이럴땐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와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는 태도와 관여도의 차이가 만족도의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p60)이다. 장점만을 바라보고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상황에 몰입해 보자는 것이다. 선택유도기술을 통해 선택받을 확률을 높이는 문제 도 제기되어 진다. 기업들이 광고나 마케팅을 통해 자신의 제품을 멋지게 보이도록 를 하고 사람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출근 전 학원을 다니고 피부관리 몸매관리 등을 하는 것 모두 역시 선택받기 위해서이다. 경쟁력을 갖추어 의사결정(선택 또는 거부)에 영향을 주도록 하는 것이다. <선택받는 나>는 여러 상황을 제시 이 또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일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주변에 인기가 있는 사람은 어떤 비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인정받고 신뢰받으며 상대를 끌어당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선택하고 선택받는 일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일 겪어야 하는 일이다. 좀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이 책 안에 담겨있다. 어쩌면 어려울 수 있는 경제적 용어들을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에 빗대어 쉽게 풀어가기에 나 자신의 잣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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