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 패션 제국 - 라이프스타일 창조자
레나타 몰로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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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꼭  패션에 관심이 있고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르마니라는 이름은 들어 보았을 거 같다. 매일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인 내게 아르마니란 이름이 낯설지 않은 것을 보면 말이다. 한 분야에서 자신의 이름을 날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일 것이다. 열심히 일을 하는 것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성공을 위해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의 인생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도 하고 그 안에서 내게 맞는 길을 모색해 보기도 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세계 패션의 선두주자의 자리에 서서 아니 패션뿐만 아니라 미적감각을 요구하는 산업계의 거장이 되어 이미 그의 스타일에 빠져버린 수 많은 매니아를 가지고 있는 그를 만나게 됨은 색다른 경험이 된다.

패션 감각을 타고 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의상, 머리, 악세사리까지 삼박자가 맞아 패션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유명인들을 보면 스타일리스트가 대부분을 결정해 준다고 해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낼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같은 옷을 입더라도 누가 입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말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헐리우드의 스타들마저 그의 포로가 되었고 대한민국 상류사회가 가장 선호하는 명품브랜드라니 전세계 37개국 290여개의 매장에서 연간 1조원이란 매출을 올리는 패션왕국의 성공비결은 어디에 있는 걸까? 

아르마니 패션제국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첫번째 전기이다. 출생과 가족이야기 그의 학창시절 패션업에 입문하게 된 계기등을 비롯해 지금 라이프 스타일 창조자로 서기까지의 그의 일생을 자세히 담고 있다. 어린시절 내성적이었지만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운동은 테니스만 빼고는 시들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여학생들한테는 인기가 많았다. 그건 옷 입는 법과 머리 모양 만드는 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대를 포기하고 리나센테 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를 하면서 운명적으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뛰어난 사업가였던 세르지오 갈레오티를 만난 것도 그를  승승장구하게 만든 원동력이 된다. 덕분에 디자인에 몰두하고 패션쇼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집념이었다. 

실려있는 사진들은 아르마니의 행복했던 가족과의 휴가나 여행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드러나지 않은 그의 일상생활들을 담고 있다. 또한 작업하는 모습이나 다양한 그의 컬렉션을 볼수 있고 유명인사들과의 사진을 통한 막강한 그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1934년생이라는 그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의 정도의 건강함과 다문 입술 사이로 시대를 앞서 읽고 패션왕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자신감이 배어나오는 듯 하다.  제 3자의 입을 통해서 그저 일생을 나열한 듯하여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성공이란 운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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