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액션! 우리 같이 영화 찍자
김경화 지음, 정우열 그림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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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날이다. 아이들이 가지는 꿈은 과거에는 대통령 과학자 의사와 같은 직업들이 었는데 요즘은 여러가지 문화 활동과 인터넷의 광범위한 정보로 인해 다양해진 듯하다. 연예인이 되기를 원하기도 하고 마술사가 되기를 원하기도 한다. 그 중 영화감독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그 욕구를 이끌어내고 충족시켜줄 만한 교양서인 "레디 액션! 우리 같이 영화찍자."가 출간되었다.

제 11회 좋은 어린이책 기획부분 대상을 수상한 책이라니 그 완성도야 말할 것도 없을 거 같고 영화의 역사와 원리, 제작 그리고 발달과정과 특수효과까지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 영화를 전공하고 창작해본 경험이 있는 작가의 목소리는 내용을 더욱 탄탄하게 해 준다.

스타워즈나 슈퍼맨을 보며 꿈을 키웠왔던  친구들이 감독이 되고 작가가 되어 세계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 디워(The War)나 괴물등을 통해 CG기술을 발달시켜왔고 우리의 시나리오가 헐리우드에 리메이크되기 위해 팔리고 있다. 한국의 영화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에서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볼수 있다면 아이들에게 꿈은 좀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레디 액션! 우리같이 영화찍자』는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길잡이가 되어주고 내가 만드는 움직이는 그림이나 환등기등을 손수 만들어 원리를 깨달을 수 있는 도움을 준다. 영화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고 공동 작업이기에 세트를 만들고 시나리오를 쓰며 스토리보드로 촬영계획을 세우고 배우는 뽑는 등 이 모든 과정이 굉장히 소중한 추억이고 기억이 됨은 분명하다. 책의 뒷편에 있는 영화만들기 활동책을 통해 함께 하는 작업을 통해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의견을 절충하는 법을 배우고 일을 진행시키는 과정을 겪으면서 책임감을 알아갈 수 있을 테니 『레디 액션! 우리같이 영화찍자』 가 교양서뿐만이 아닌 실용서로서의 몫도 단단히 할 수 있을 듯 하다.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영화이다. 눈 앞에 보이는 것에만 박수를 치는 어린이기 보다는 어떻게? 왜? 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찬 어린이들이 되어 영화를 만드는 과학적인 원리와 영화 속에 담긴 많은 이들의 노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영화란 것이 그저 잘 찍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 이 책을 읽고 영화에 대한 꿈을 키운 어린이들이 스필버그 감독이나 톰 행크스처럼  세계 영화 시장에 큰 인물들이 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혹시 영화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어린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면 꼭 읽어 보기를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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