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의 기술
카네스 로드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통치의 기술이란 제목은 정치의 색깔을 많이 띠고 있는 듯하다.

나 하나 사는 것도 바쁜데 정치인들의 감정에, 제 밥그릇 싸움에 함께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정치에 무관심해져 왔던 것은 오늘 내일의 일은 아니었다. 선거때가 되면 다가오고 당선이 되고나면 멀어지는 것이 정치인들이기에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그들에게 존재하는 리더쉽이란 어떤 것이고 또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잡게 된 책이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고 있고 혼돈의 시간은 모든 나라에게 이기적으로 변하라 명하고 있는 듯 하다. 자원과 인재와 부의 전쟁이 격해지는 현대에서 강대국만의 눈치를 보기에는 나라가 너무 컷고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졌다. 그 속에서 내려진 결정은 국가와 국민을 흔들어 버릴 수 있는 강력한 것이기에 훌륭한 리더의 필요가 더욱 간절해 지는 순간이다.

과연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인물은 하늘이 낸다는 말처럼 이미 결정되어져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고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

 

리더십의 발휘란 리더의 관심과 국민의 관심이 거의 일치하는 최상의 민주적 활동이다. p7 

 

1장 리더십과 통치의 기술 을 통해 잘 몰랐던 정치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학창시절 사회시간에 배운듯한 국가와 정부형태, 관리, 그리고 행정권, 의회, 민주주의, 독재같은 용어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너무 먼 세계라 여겼던 것일까? 접근이 쉽지는 않지만 저자의 미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아프리카의 나라들까지 각각의 예를 통한 비교분석에 도움을 받는다. 아리스토텔레스<정치학>나 마키아벨리<군주론>등의 저술에서 보여지는 정치학을 바탕으로 현대의 리더십과 통치술에 대한 본질을 들을 수 있다.

  

2장 리더가 알아야 할 통치의 도구 에서는 통치의 도구로 이용되는 행정, 법,교육과 문화, 경제, 외교, 군사력, 정보활동,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국제관계뿐만 아니라 나라내에서도 수장의 위치에서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하다. 이 또한 루즈벨트나 닉슨 레이건 대통령과 같은 주로 미국의 국정과 국회활동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다시 한번 저자를 보니 역시 카네스 로드는 미국 해국대학의 전략분야 교수이다. 다양한 주제를 통한 정치에의 세계를 동참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업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해결하기 보다는 미래를 보는 정치가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은 언론과의 관계에서 실패했다고 보는 노무현 정권의 일, 교육은 영어몰빵교육을 취임한지 한달만에 내려버리는 지금의 정권이 스쳐간다.

 

3장 통치술의 전략적 활용 은 전략과 계획 수립 위기관리나 리더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정리되어 있다.

 

리더도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속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오류들이 나타나고 실수들이 확인된다. 절충되지 못한 의견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건강한 정치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은 항상 필요하다. 정치의 정답이 없는 현대에서 관심을 가지고 정치를 바라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매번 선택해 놓고 후회하는 일을 하기 보다는 선택의 순간에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관심이 없던 분야이니 어렵다. 하지만 도움은 받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안있음 총선인데 이번에는 오는 후보들의 토론 그리고 그들의 정책방향을 꼼꼼히 확인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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