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비밀 - 행복한 인간관계의 답이 숨어있는
이충헌 지음 / 더난출판사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성격이 맞는 사람이 있고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까칠스럽고  마음을 잘 열지 못하는 성격에 잘 지내는듯 싶지만 깊게 사람을 사귀지 못하는 것은 인간관계의 치명적 독이 될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답답해 하지만 오랜시간 가져온 탓인가 쉽게 버리지도 못하고 매일 자기전 하루를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갖아도 다음날 아침이면 나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는 것은 아직은 그런대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자기안심이 있기 때문일거다.

성공의 반이 인간관계에서 나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능력도 필요하고 환경도 필요하지만 결국 앞뒤로 끌고 밀어주는 것은 사람이기에 얼마나 많은 인맥속에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얘길 거다. 곰 같은 마누라보다 여우같은 마누라가 낫다는 옛말이 꼭 이곳에 100%적용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생각해보면 그만큼 자신의 몫을 챙기면서 남의 비위도 잘 맞출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심리학의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다. 경계성 성격, 히스테리성 성격, 자기애성 성격, 반사회성 성격, 편집성 성격, 분열설 성격, 강박성 성격, 회피성 성격, 수동 공격성 성격, 의존성 성격 등 용어들을 정확히는 몰라도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듯한 성격의 종류가 담겨있다. 추격자라는 영화가 나온 후 사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이중적인 성격으로 일상생활에서와 범죄의 순간에 두 얼굴을 가지게 되는 이들을 책 속에서도 접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이중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다만 얼마나 밖으로 표출이 되느냐가 아닐까. 유영철이나 너무나도 예쁘고 어렸던 안양의 두 어린이를 살해한 살인마처럼 극악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정치인의 입에 발린 거짓말이나 의사와 같이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일반적인 경우도 있다. 생각해 보면 나도 가끔은 거짓말을 위선을 떨며 살고 있지 않은가? 이 것이 폭력과 착취의 대명사인  반사회성 성격 이다.

 

책을 읽다보면 과연 나는 어떤 학문적 성격의 범위에 속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여기저기 조금씩 떼어다 조합해 놓은 듯한 성격이라 판단이 어렵다. 책의 앞머리에 있는 내속에 감춰진 나를 발견하는 성격테스트주차 형태로 알아보는 내성격 을 해 보았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오기에 혼란스럽다.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여 먼저 시도해 보시길.. 정확하진 않아도 근방을 돌고 있는 자신의 성격을 유추해 볼수 있을거다.  고독이 최상의 피난처고 분노와 파괴의 열정, 시기심이 특성인 분열성성격도 있다. 독신이 많아지고 모든 것을 방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게임에 빠져 밤을 새우는 중독자도 생기고 남과 어울리기 보담은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고 세상에 대한 무관심과 자신의 생활에 대한 방어가 일상이 되버린 사람들이 많아진다. 저자는 이렇듯 단절된 삶을 추구하는 것을 사회속의 외딴섬이라 표현한다. 여기에 질투와 시기심으로 남과 비교하고 열등감에 몸부림치도 하고 그래서 더욱 폭력적이 되거나 자포자기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도 일어난다. 이 분열성 성격은 괴짜거나 천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키에르 케고르나 20세기 위대한 정신분석학자인 구프타프 칼 융이 그 예이다.

 

쉽게 읽힌다. 심리학자나 정신분석학자가 아니니 깔끔하게 선을 그어 성격을 분류할 수는 없는 거 같다. 모든 사람이 좋을 수는 없다. 또한 모든 사람을 싫어할 이유도 없다. 좋고 싫음을 떠나 나만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서 함께 인정하고 도와가면 행복한 인간관계를 이끌기 위한 열쇠를 찾아낼 수 있을 거 같다. 그 첫번째가 나를 알고 나의 사고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자 스스로를 컨트롤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