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베포포와 마법의 동전
구메 준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어린왕자? 띠지의 글이 눈에 확 띤다. 유달리 어린왕자를 좋아하고 동경했던 나기에  동화같은 이야기일거란 기대로 마음이 부풀었다. 마법세계의 동전같은 표지의 그림도 한몫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첫장에서 부터 펼쳐지는 월터의 격양된 목소리 그리고 엄마의 죽음에서 순탄치 않은 내용이 전개되리란 것을 알았다. 이 책은 내게 무엇을 전하고 싶은 것일까? 
 

물질만능주의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돈과 행복은 =(equal) 일지도 모른다.

행복이 돈으로 부터 출발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없다는 것은 그저 조금 불편한 것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해 보아도  비교할 수 밖에 없고 비교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속에서 성공은 어쩜 돈을 잡기 위한 노력일거다.

언제부터 인간에서 소유욕과 욕심이 생겼던 것일까?

아빠의 사기행각, 엄마 그레이스의 죽음, 친구들의 등돌림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었던 월버가 로키산맥 깊숙한 곳의 마을 장로 니데바노를 만난 것은 물질이 주는 부작용에 대한 깨달음을 알기 위한 여행의 시작이었다.

 

 ㆍLovers, Dreamers, Greed
Lovers: 사랑하는 사람들’, ‘Dreamers: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Greed: 욕심 많은 인간들로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인간세계에서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본다. 물질이 풍부하지 않아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오히려 행복은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을 정도만 돈을 지닌다면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은 욕심을 부르고 더 많은 물질을 탐닉하게 되고 역으로 꿈과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잃을수 있게 되지 않나 싶다. 월버는 니데바노가 전해주는 얘기속에서  이상향 사라베포포를 알게 되고 이리포스 별에서 그들만의 마법의 동전을 사용하면서 물질이 아닌 마음을 주고 받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삶의 도움을 주기 위해 선택했던 물질의 풍요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죽음에의 길로 인도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 옛날 자급자족을 하며 너나없이 나누어 가졌던 시절이 더 행복했던 것은 아닌지. 용서하는 마음과 이해하는 마음 그리고 관대함까지 가지게 된 윌버의 여행 끝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돈이 아니라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욕심 많은 사람이 되기 않기 위해 항상 매일을 감사하고 가진것에 감사하는 내가 되어야 함을 그런 내가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진다는 것을 알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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