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불륜 사유서 - 뉴욕에서 도쿄까지 세계인의 불륜 고백
파멜라 드러커멘 지음, 공효영 옮김 / 담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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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한사람을 사랑하고 한사람과 평생을 함께 믿음과 신의로 살아가겠다는 약속이 아닌가 한다. 세상은 많이 변해가고 성도덕은 땅에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윤리적이고 유교적이라고 했던 우리나라도 간통죄를 위헌이라며 어느 배우는 위헌심판제청을 하고 중년 여성과 남성들의 애인만들기는 도를 넘어 섰으며 젊은이들 사이에도 서양에서나  볼 수 있었던 One Night Stand 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하니 하얀 소복을 입고 정절을 지키어 열녀문을 받던 선조들이 본다면 통탄해 하지 않을 일이 아닌가 싶다.

 

월스트릿 저널의 특파원이었던 저자가 지구상의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불륜의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여 수면위로 끌어낸 외도라는 단어가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하고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현상이란 것이 마음이 아프다. 일부일처제를 중시하는 미국에서 상위 1%의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케네디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등도 스캔들을 내었다.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은 외도속에서 딸까지 두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라는 어느 CF의 카피처럼 정말 애정이 사랑이 식어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이혼이라는 제도가 있지 않은가. 가정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든든한 빽이고 한때의 외도는 바람처럼 스쳐가는 것이라는, 들키지만 않으면 스릴있어 좋다는 잘못된 사고가 팽배해 있다는 것이 문제인 거 같다.   

 

비단 몇몇 나라만을 예로 들수는 없다. 2장의 <세계의 불륜 순위>를 보면 다각적으로 불륜을 연구한 것이 보인다. 나라, 최종학력, 나이 등으로 나누어 보고 소득과 거주지별로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 목록에 우리나라가 없는 것은 다행으로 봐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러시아 미국 남아공 일본 등의 외도의 현장을 취재하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 본다. 특히 <1인용 이불의 미스터리>에서는 일본의 욘사마 열기를 언급한다. 일본의 중년 여성들이 결코 소유할 수 없는 대상과 사랑에 빠져 있는 성문화가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남편이 아닌 남자를 사랑하는 것 그것은 꼭 성과 관련된 것만은 아닌듯 싶다.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할 수는 없을 거 같다.

개인적인 사고의 차이이고 서양의 문화가 물밀듯이 밀려온 후에 관점이 변하고 사회도 변해서 일어난 일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을 논하기에는 귀찮이즘이 밀려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나기에 어른들의 옳지 못한 행동은 반성되어야 하고 질책을 받아야 한다. 아프리카의 성문란은 아이들에게 에이즈의 아픔을 안겨주고 있고 일부다처제는 여자들에게 질투와 시샘으로 고통받게 한다.어디까지가 불륜일까?  욕정에 가까운 성?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의 새로운 사랑?  조금이라도 죄의식이 있다면 당장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 외도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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