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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배우는 창조적 디자인 경영
이병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기업이나 개인의 실패담과 성공 경험담을 통해 지금의 기업이나 개인의 위치를 확인해보고 시정되어야 하는 것을 바로잡고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일 이것이 경영서를 읽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실패를 향해 가는 무언가를 다시 세우기란 어렵다. 각고의 노력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폐원의 위기에서 일본 제 1의 동물원으로 우뚝 서기 까지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히고 경쟁력을 마련한 것이 일등 공신이었다 하겠다. 그 중심에는 20-30년간 동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관찰하여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 준 사육사들과 디자인 경영을 몸소 실천한 고스케 마사오 동물원장이 있었다.
디자인 경영(Design management)는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 디자인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할때에 시장상황과 고객 중심적인 방법으로 최적화하여 접근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디자인 경영은 디자인 통해 회사의 경영 목적을 이루려는 방법이기도 하며 이를 통해 서비스, 제품, 조직의 디자인 관련된 사항을 최적화 시켜 생산성, 경쟁력과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네이버 백과사전中)
이제는 디자인 싸움이다. 꼭 디자인이 예쁜 것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실용적이고 미적감각도 있고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말한 ㄱ자와 S커브 지하 주차장의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일상생활에서조차도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하고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지 느낄 수 있다. 자판기 커피보다도 스타벅스의 비싼 커피를 선호하는 것은 경험가치(직접체험을 하는 사람과 경험을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고 제공해 주는 사람이 직· 간접적으로 느끼는 감동의 크기와 깊이 공감대)가 기업의 이익창출에 기여하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나이키 애플 그리고 스타벅스가 보여준 디자인 경영이 현대에 소비자의 감각에 딱 맞아 떨어졌기에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폐원위기의 아사히야마 동물원도 사원들이 서로 노력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스케치 한다.
직원들이 가졌던 주인의식과 책임감 그리고 조직내 학습문화 창의성 그리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객과 동물에 대한 애정등이 어울어져 미래의 이상적인 동물원의 모습을 그려 간 것이 도약의 발판이 된 것이다.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된 오랑우탄을 위한 공중 방사장, 마치 아프리카에 있는 듯한 기린의 높은 곳 먹이 먹는 모습을 보기 위한 먹이 바구니, 3시간 밖에 개장을 못하는 겨울철의 행사인 펭귄들과의 산책,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동물 학교, 바다표범관 , 카피바라 -거미원숭이 공생관등 매년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고객과 함께 하는 동물원이 되기 위해 거듭난다. 이런 자율적인 혁신 노력은 지극히 사소한 것으로 부터 시작된 것이다.
해외에서 삼성의 핸드폰이 모토로라를 이겨내고 LG의 액스캔버스 퀴담 액정표시장치 TV가 폭팔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이 모든 것이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디자인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도 창조적 디자인 경영에 손을 들어 주고 있다. 아니 이론이 중요한 것은 아닌거 같다. 솔직하고 투명하며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디자인이 세계 시장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지금 우리나라도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