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꿈을 품은 모든 여자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법
이지성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힐러리 로댐,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

 

어제 저녁에 티비에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와 힐러리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해 주었다.

힐러리건 오바마건 특별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아니지만 책을 막 읽은 후라서 그랬나 눈길이 귀가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힐러리 라고 하면 남편인 클린턴이 대통령 시절이던 1998년 르윈스키사건에서 그 이름을 알게된 거 같다. 워낙 정치나 경제에 관심이 없던 나기에 대통령의 성스캔들로 세인의 관심을 끌고 더불어 퍼스트레이디였던 힐러리의 강단있는 대응이 많이 화자되었기에 알게된 것이다. 남편의 정치경력에서 벗어나 스스로 당당히 대권에 도전하는 힐러리는 미국에서도 보통은 넘는 여자일 것이다. 어쩌면 한국보다도 더 남성 우월주의에 빠져있다는 상원의원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엘리트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에서 남자들의 질타와 비난보다는 지지를 얻어내고 있는 그녀의 마력은 무엇일까?

 

60이 된 그녀에게도 벗어나고픈 어린시절이 있었다. 부모에게 공부가 힘들다고 투정도 부리고 남자들에게 인기도 없고 한번도 1등도 못해보고. 지금의 그녀를 보노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에게 그녀는 항상 당당하고 멋진 모습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이 시대의 강한 여성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의 울보고 나약했던 그녀가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내는데는  어머니의 교육이 주효했다.

그러니까 하던 일을 계속 합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위기 상황이 생기면 힐러리가 했던 말이라고 한다. 초대형 위기가 닥칠때마다 어머니인 도로시 하웰의 가르침대로 마음의 수평을 유지하고 겁먹거나 걱정하지 말고 으연하게 눈앞의 상황을 응시 장애물을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두번째 가르침이 공격하라 였다. 그녀가 자신의 야심을 들어내는 순간 수많은 언론인 정치인 수사관들이 미국의 남자들을 대표해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누가 때리거든 더욱 세게 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실천해 자신에게 공격하는 남자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책 속에는 힐러리의 독서법이 소개된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사람들 주위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 조금 읽는 책이 독특하다. 나는 왠만하면 머리아파 읽기에 멀리하는 철학서가 어린시절 그녀의 사고능력를 완성하고 대학시절 그녀를 토론의 여왕으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라고 한다. 이것은 존 스튜어트밀 식 독서법이라고 한다는데 저자는 책들을 소개하며 4가지 독서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어렵겠지만 철학 고전독서의 힘을 믿고 끝까지 해보라고 한다.

 

딸이라면 좋겠지만 아내로는 버거운 여자

긍정적인 마인드 패배는 생각하지 않고 이긴다는 생각 그리고 그 결심과 노력에 힐러리는 공화당 후보인 부시에게 90% 질 확률을 가지고 있던  빌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얌전한 퍼스트레이디가 아닌 정치의 전면에 나서 미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멘토였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조언을 얻고 날지못하는 도도새로 자라게 했던 아버지를 극복하고 독수리로 비상하여 자신을 믿고 선택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일과 가정 모두를 성공적으로 양립한 그녀의 모습이 어쩌면 남자들에게는 버거운 여자일수도 있으나 그것은 자신들이 나약하기 때문에 남자들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정치 무대에서 맹활략을 벌이는 그녀의 강한 면모가 무섭기 때문이 아닐런지.


정치 그러면 지저분한 스캔들이나 권모술수등에만 젖어 있던 나의 사고 속으로 멋지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녀의 강인함이  각인되면서 불평불만을 얘기하던 나의 나약한 모습을 쑥 들어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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