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된 이도 ㅠ
진심은 안중에도 없으면서 공평한 척, 피해자인 척. 변명의 기회를 주었노라 생각했지만, 송이안은 변명할 상황도, 그럴 마음도 없었던 거였다.왜 그랬냐 따져 묻기 전에 꼭 그렇게 해야 했었냐, 스스로에게 물어야 했다. 세상천지 아무도 없이 홀로 남은 여자의 마지막 생명 줄을 다름 아닌 자신이 잘라 버린 거였다.송이안을 믿은 게 지금껏 저지른 제일 큰 실수라 생각했는데, 송이안을 내친 건 서이도 평생에 가장 큰 실수였다.당장에 달려가 미안하다 무릎 꿇고 싶은데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서지지가 않았다. 어디든 달려가 용서해 달라 빌어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 P171
이안도 상처 입은 맘이 쓰렸는데... 속을 들여다보니이도 또한 가여운 사람이였어ㅠ
서준우를 위해서라면 서이도를 기만해야 하고, 서이도를 위하자니 아이 인생이 불쌍하고…….차라리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기를 쓰고 심장 수혜자를 찾아낸 스스로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 P87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서준우의 곁에 남기 위해 한 선택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더는 스스로를 속이는 게 불가능했다.서이도를 사랑하고 있었다.못된 말로 도발하는 그 순간에 이미."하아, 어떡해……."베개에 얼굴을 파묻는 이안의 눈가에 굵은 눈물이 맺혀 흘렀다.더 나아갈 수도, 돌아설 수도 없는 미로 한가운데서 완전히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 - P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