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밀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멜리사..
하지만 멜리사는 아밀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 이별을
준비하는 중..

"……아직도 돌봐줘야 할 어린애 취급이나 하고." 아밀은 답답함을 토해내듯 한숨을 쉬었다. 그 역시 알고 있었다. 과거의 멜리사가 어려움에 부닥친 그를 지나치지 못했던 이유는 세상을 떠난 소중한 동생이 아른거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젠 내가 루카스 형보다 두 살이나 많은데." 이러다 영영 멜리사의 동생으로 남게 될까 두렵다. 물론 그녀가 저를 가까이 여겨 주는 건 정말 좋지만, 그래도…… 그래도 조금 더 특별한 사이가 되고 싶은데. 아밀은 오늘도 머릿속에서 엉키는 고민을 한 아름 안고 겨우 방에서 나왔다. 최근 들어 그의 하루는 늘 이런 식이었다. 사랑이 무어라고 속내를 이다지도 어수선하게 하는지. 하루하루 불어난 그의 마음은 둑을 무너트린 강물처럼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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