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게임..첫인상은 '생각보다 어렵다'이다.

처음 게임을 받고 설명서를 펼쳐 읽었을때 ..우리애들에게는 좀 어렵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패턴을 읽어 내야 하는데 조합되는 패턴이 생각보다 너무 다양하다고 여겨졌다.

게다가 잘못된 set를 알아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자칫 아이들에게 복잡하다는 느낌만 줘 버리면 게임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겠다 생각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권해주기가 조금 망설여졌다.

 

 

 

 

SET

게임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잘 섞은 카드를 12장 펼쳐놓고 세트가 되는 세장을 찾는것이다.

누군가 먼저 세트를 찾으면 세트를 외치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것이 세트가 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세트가 맞으면 그사람은 그 세장을 가져가고 1점을 얻으며 남은 카드에서 다시 세장을 빈칸에

채워 놓고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세트가 아니라면 벌칙으로 가진 세트 하나를 버린다.

12장으로 더이상 세트가 나오지 않으면 동의하에 3장을 더 펼치고 진행한다.

 

게임은 이렇게 진행되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세트를 알아보는 것이다.

카드는 타원,다이아몬드.물결..세가지 모양,

빨강,초록,보라 세가지 색깔, 한개,두개,세개의 갯수,세가지 음영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 각각의 속성이 모두 같거나 달라야 set가 된다.

즉 그려진 그림 모양이 모두 같거나 달라야 하며,각각 색이 모두 같거나 달라야 하며,

그려진 그림의 음영이 모두 같거나 달라야 한다.

속성을 줄여서 하는 초보자 게임모드도 있긴 하지만

 일단은 set가 된다,되지 않는다를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중점이 있다고 할수 있다.

 

 

 

 

참고로 우리 아이들은 7세 8세이다.

아이들이 집에 와서 게임을 발견하고 처음 이해하는데는 내 염려대로 잠깐 어려움이 있는듯 했다.

큰애는 자꾸만 조합이 안되는 것들을 들고 set를 외치고 작은애는 머리아파했다.

처음에 제일 큰 문제는 나없이 게임이 진행이 안된다는 것이랄까..

번번히 조합을 내가 확인해줘야 해서 안되겠다 싶어질때쯤

아이들이 저희끼리 말다툼을 하면서도 set를 궁리하기 시작하고

맞다 틀리다...제법 알아채고 이유도 설명할수 있었다.

아이들은 이해가 빠르구나..싶었을때는 이미 오히려 나보다 빨리 찾아내서 채가고 있었다.

이해력이라기 보다 적응력이랄까..

set를 나보다 빨리 찾기 시작해서 아이들이 게임에 열중하기 시작하니까

처음에 내가 했던 염려는 내가 애들을 참 무시했던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 지각력이라고 했나..

아이들은 금방금방 배우고 익힌다.

set게임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큰 도움이 될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도 set를 찾을때 긴장감, 찾아냈을때 그 성취감 같은게 아이들을

즐겁게 놀면서 발달시킬수 있는 힘이 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2
황선미 지음, 우지현 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뉴스에서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답답함이 생겼다.

당연하게 우리땅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빈번히 일본은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저 화만 낼뿐이지 우리가 뭘 항변할수 있나 생각해 보지 않은 게 또 사실이다.

하긴 처음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가 나와서 들었을때

'참 별노래도 다 나온다' 하며 웃었던 생각이든다.

겨우 이제 내가 갖고 있는 독도상식이 그 노래 가사가 다인데..

아이들이 뉴스를 보며 궁금해해도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수 있는것도 겨우 그수준인것 이다.

 

 

 

일곱빛깔 독도 이야기

황선미 작가는 동화작가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일곱빛깔 독도이야기는 독도에 대한 상식을 이야기속에 녹여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주인공 환이를 통해 이책을 읽는 우리아이들은 스스로 환이가 되어 독도를 바라보고 역사를 배운다.

중간중간 독도에 대한 사진이 섞여 마치 독도를 여행하듯 구경하고

아..하고 호응하며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지리적,국제법적, 역사적인 근거를 배울수 있다.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겠다는 환이처럼

정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리는 일본사람들 모아놓고 한번 제대로 설전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요즘 애들이 부쩍 독도에 관심이 생긴것 같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독도 문제나 동북공정같은 문제를 다루면서 의식도 생기고

얼마전 올림픽이 끝나서 나라에 대한 자부심같은 것도 덧붙여 자란것 같다.

요즘은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듣고 와서 엉터리로 따라부르기에

인터넷을 뒤져서 제대로 된 가사를 받아 적어주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어릴때 비해서 나라에 대한 의식이 빨리 자리잡히도록 교육된다는 것이랄까..

우리 어릴때는 아무래도 대외적인 자존감보다는 북한에 대한 안보가 중요시 된게 사실이다.

 

'아는게 힘!' 우리아이들은 이렇게 나보다 많이 알고 국제적으로도, 일본으로 부터도 우리의 독도를

제대로 인정받은 날이 올꺼란 생각이든다.

책에서도 말했듯이 독도는 명백하게 우리의 역사이고 후손에게 남길 재산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 진정한 부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줄리 데이비 글.그림, 장선하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아름다운 사람들)는 저번에 목표편에 이어서 두번째 대하고 있다.

저번에 '목표'를 인상깊게 읽은 나로서는 이번 '진정한 부'도 앞으로의 우리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저 돈이라면 아끼는게 최고라고만 배운 우리세대기 때문에 오히려 돈이나 부라는 개념에 있어서

더 무지한게 사실이다.

뭔가 돈이 연관되면 껄끄럽고 부담스럽고..그렇다보니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나 망설여 진다.

물론 진정한 부라는게 꼭 돈에 국한된 개념은 아니다.

오히려 돈이라는 개념보다는 만족이라는 느낌에 가까운것 같다.

중요한 것을 느끼고 내가 가진것을 알고 가져가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고..

목표편에서도 익히보았던 긍정이라는 의미가 여기서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진정한 부..돈이라는 데에 꼭 국한된 개념은 아니지만 물론 떨어뜨려 생각할수도 없다.

이책에서는 돈의 역사부터 생각해 본다. 왜 생겨났는지..

아직 관리하는 힘이 약하다는 생각에 우리아이들에게는 용돈을 주지 않지만

난 얼마 안지나 우리아이들과 용돈문제로 인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이책을 제대로만 이해하게 되어도 아마 이런 고민이 많이 줄어들것 같은데...

이책에도 전편들 처럼 실천 부분이 있어서 많이 간섭하고 적용하도록 지도해준다.

저번 목표편과도 연관이 있어서 돈의 관리에 있어서 목표설정이 중요한 키포인트로 인식되기 때문에

두책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이번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진정한 부는 자기 자신과 주변에 대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질때 얻어지는 것이랍니다.'

 

이책을 통해 오히려 아이들에 앞서 내가 그 진정한 부의 의미를 알고 배우는 계기가 된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이제부터라도 이책을 통해 경제적인 개념을 익혀서 독립적이면서 건전한 사고를

할수 있다면 이책을 읽은 큰 이득을 본거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 목표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줄리 데이비 지음, 박선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처음 볼때 책이 너무 딱딱하거나 어렵지는 않을까 생각 했다.

보통 인성이나 카운슬러하는 내용의 교재들은 책은 책대로 읽은 사람은 읽는 사람대로

감정이입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되었다.

줄줄이 이래야 한다.저래야 한다.그러면 안된다...이런다면

엄마의 잔소리와 별다를것 없는 것이다.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 목표

몇번 흘낏 제목을 본것 같다. 목표외에도 태도라던지 다른 제목으로..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이해를 못한다는 생각도 했고 이런 종류의 카운셀러책을

불신한 이유도 있어서 별로 주의 깊게 보지 못했다.

하지만 요번에 내 눈길을 끈것은 제목인 목표이다.

일단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에게 어떤 목표심을 심어주어야 겠다는 필요감이 생기고 있었고

하도 여기저기서 자기 주도학습이라는 말을 많이 듣다보니

내게 아이의 목표의식이 중요하게 여겨진것이다.

그리고 막상 책을 대했을때 .. 우선은 보기편하고 이해를 쉽게하는

삽화들이 눈에 띄었다.

줄줄이 나열한 글들이 아니라 그림으로 이해시키고 도표화 시키고

중간중간 연습까지 시켜서 목표를 말로 설명한것이 아니라 몸에 벨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게 새롭게 여겨졌다.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아이들보다도 엄마인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느꼈다.

목표란 단지 이래야 한다라는 의식만이 아니다.

처음 도입부분에 말한것 처럼 자신의 가능성을 찾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고가 될수 있게

도와주며 삶을 의미있게 살수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모든 순간에 진정한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긍정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이다.

목표를 본것 뿐인데 이책은 긍정과 선택과 성공까지 바라보게 만든다는게 흥미가 생겼다.

연습문제나 실천 일기장이 있어서 내 삶에 직접 적용해 볼수 있다는게 참 재미있다.

우리아이들이 볼때는 아직 옆에서 내가 함께 읽고 설명해 주게 된다.

스스로 이해하고 적용하기엔 아직 연습이 좀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내가 긍정적인 생각 같은것,정확한 의사를 말하는것 같은것을 설명하면

아이들은 비교적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하고 있었다.

물론 중간에 에..엄마 내가 그것도 모를것 같아..라고 했지만..어쨋든

나중에는 제 스스로 책을 보고 이해하고 연습문제나 실천 일기장에 적용할수 있을것 같다.

진정한 삶이라는것..참 모호하고 어려운 것 같지만..

처음부터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루는 것을 연습한다면 아이들성장에 큰 좌표가 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 초록별 시리즈 2
나가사키 나쓰미 지음, 오쿠하라 유메 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

"아빠 저는 잘하고 있어요"

처음 제목과 간단한 표지그림의 소개를 보고 가슴 뭉클해지는 슬픈 스토리려나 생각했다.

아직 우리 아이들이 그 감성을 이해할수 있을려나 싶어서 권해주기가 망설여 지기도 했다.

그래서 먼저 책을 읽어보았다.

책은 의외로 담담하고 슬픔을 극복하는 스토리라기 보다는 아이의 성장 스토리에 가깝게 느껴졌다.

아빠는 반 년 전에 돌아가셨다.....엄마는 일하던 출판사가 망하자

아이들과 아빠의 고향으로 갈 결심을 한다.

아빠의 꿈이 언젠가 섬으로 다시 돌아가 사는 것이랬지만..아이들에게

낯선곳에서 새출발은 그리 녹록한것이 아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런 트러블이나 고난이 특별히 확대되어 나오는건 아니다.

오히려 아직 어린 작은 아이 마오의 관점이기 때문에 신경쓰이는 것은 언니의 요리라던지

새친구 아야카의 심술 정도 랄까..

물론 그 사이사이 아빠와의 추억이나 언니나 엄마의 마음이 살짝 비치지만 그것조차

마오의 시점에서 바라본 곁눈질일 뿐이라 무겁지는 않다.

이 이야기가 엄마나 언니의 시점에서 쓰여 졌다면 아마도 꽤 힘들어 하는 느낌이 묻어 나왔을것 같지만

이 이야기는 먹는 걸 통해서도 시원하게 이해하고 해소되는 마음을 얻을만큼

싱그러운 아이의 성장 스토리인것이다.

 

 

 

 

중간중간 요리 레시피가 얹혀진 삽화가 재미있게 여겨진다.

작은 아이는 이야기 내용보다 그 요리들을 해보자는데...

..음..솔직히 마요네즈 범벅을 한 덮밥은 먹을 자신이 없다.

아이들에게 이책은 아직 쉽게 읽던 그림책에 비해서 글이 많고 흑백그림이라 심심한가 보다.

아열대 일본의 섬나라가 떠오른다는 데서

아직은 감성적이 이입이 안된다는 점도 단점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조금더 아이들이 집중해 읽을수 있을때

다시 한번 권해준다면 저희들도 오랫도록 마음에 담을 좋은 이야기로 남길수 있을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