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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으로 보는 교과서 인물 여행 - 중학생이 되기 전
이승진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많이 읽힌다는 것은 단지 훌륭한 인물을 소개하거나 그의 업적에 감동받는 다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떡잎부터 달랐어라며 아이를 압박하기 위한건 더욱 아닐 것이다.
위인전을 읽는 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넓은 의미에서 멘토링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대적이나 공간적으로 차이가 클때 쉽게 적용시키기는 어렵겠지만 자신이 희망하는 어떤 분야에 대해서나
추구하는 인격적인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그런 제약을 초월해서 훌륭한 멘토가 될수도 있고 아이들이 생활을 하고
공부를 하거나 꿈을 추구하는데에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수 있고 생각된다.
교과서에 나오는 위인들의 경우에는 어쩌면 분야에 따라 그 성과를 검증받은 대표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 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1등으로 보는 교과서 인물 여행
세계1등이라지만 그래서 무조건 존경해야해 라는 말은 아니다.
이책을 통해 알게 된것은 지금은 각 분야에서 1등으로 인정 받고 있는 인물들이지만 재능을 발휘하기가
수월한 환경이라거나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 보다는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고 애쓰고 고생하면서도
자신의 하고자한 바를 꺽지 않은 인물들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다보니 작가 박완서처럼 환경때문에 늦게 서야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경우도 있고 재능에도 불구하고
시대상때문에 비참하게 살다간 위인들도 보인다.
고대수학자나 과학자들도 그 천재성들이 좀더 빛을 봤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생기고
멘델같이 생전에는 그 업적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우리 작은 아이가 특히 열광했던 음악가들의 경우에도 그 삶은 불행했던 경우가 많았지만
모든 위인전의 업적이나 작품들은 그들의 그런 삶까지 고스란히 반영한게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들의 삶을 그들의 업적과 분리해서 생각할수 없는 이유기도 한것 같다.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들인 만큼 이책은 독특하게도 앞에 나온 위인들에 대한 문제를 통해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
아직 어린 우리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문제지만 조금더 커서 이해를 할수 있다면 재미있게 느껴질것 같다.
책의 분량상이나 성격상 위인의 생활이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교과서에 연계된
작품이나 수학공식, 과학원리등을 함께 자세히 엮어놓아서 교과서에서 그것들을 봤을때 이해하기가 수월할것 같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이책이나 다른 위인전을 보고 그냥 타인의 삶 정도로 보고 덮어버린다면
굳이 책을 읽은 보람이 없을것 같다. 그들의 삶과 업적,그속에 배우거나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그저 하루하루 학교다니고 100점 맞는데 의미를 가지는 것 보다는 훨씬 가치있는 삶의 동기를 조금더
빨리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