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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여자 - 떠남과 돌아옴, 출장길에서 마주친 책이야기
성수선 지음 / 엘도라도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스스로 추구하는 위로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친한친구와 죽을맞춰 주구장창 수다삼매경에 빠지고..맛있는걸 찾아다니며 먹기도 하고, 잠을자고, 울고...음악을 듣고,춤을추고...
나는..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는다.
책은 그저 내마음을 읽어낸다. 감정을 담지않은 초담백 위로인 셈이다.
상대를 놓고 수다를 있는대로 떨었다가 뒤늦게 느껴지는 공허감과, 창피함..뭐 그런것을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
먹어서 살찔 염려도 없고,
피로하지 않은 잠끝에 느껴지는 몽롱함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고,
퉁퉁불어 앞이 안보이는 눈..품위유지 걱정도 없을뿐더러,
크게 틀어진 음악소리에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않을까 하는 씰데없는 부담도 없다.난청걱정도 뚝이다..ㅋㅋ
춤추기위한 비용부담도 없다...집에서 후레쉬 사이카 조명에 맞춰 춤을 출 순 없지 않은가..
그저 나는 책을읽고..밑줄을 긋고..
어라?? 여기 나랑 똑같은 사람이 있네...햐...내 맘이 이 맘인데..어찌 알았지??
그러다가.
흠...오늘도 책 자~알 읽었다...
무슨일이 있었냐는듯...개운한 마음으로 그저 일상으로 돌아오면 된다.
여기 밑줄 긋는 여자가 또 한 사람있다.
어라??
밑줄 긋기에 그치는것이 아니라..다른 여러사람에게도 위로를 받아보라고..이책 저책 권해주기도 한다.
대단히 쉬운 필체로 책도 펴냈다.
대단타..
아브라카다브라~~
'밑줄 긋는 여자'를 읽는 내내 브라운아이즈 걸스가 내머리속에서 시건방춤(?)을 춰댔다.
무슨 이유인지는 당췌 모르겠으나,대단히 산만한 가운데서도 책은 줄줄 읽혀진다.
서점사이트를 열어놓고 부지런히 책들을 주워담는다..
그러다가 이 작가 이름이 뭐였더라??
책표지를 보기위해 몇번씩이나 책을 덮는다..
아..몹쓸 내 기억력..
시건방춤을 따라서 추고,
밑줄 긋는 여자'에 밑줄을 긋고,
책을 주워담고,
작가 이름을 기억해내려 애쓰고..
그러다보니 서점사이트 내 보관함에는 어느새 책이 꽉~차버렸다.
하.....든든하여라.
아브라카다브라..
아마도 나는 책을 읽는동안 주문에 걸렸던듯 했다.
또다시 일상의 위로를 책에서 얻고, 아무일도 없었던듯...
that's 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