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로 본 경영의 착각과 함정들 - 건강한 한국 기업을 위한 피터 드러커의 제언
송경모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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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그의 저서는 경영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미 다 읽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듯이 공자의 말은 생각과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그래서 수천년이 지나도 계속 되내이고 읽힌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 철학도 이와 마찬가지로 회자되고 있다. 목적, 목표, 자율, 강점, 성과, 피드백, 혁신경여의 논리를 반복적으로 강조한 피터 드러커.

 많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그의 생각이 중요시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경영의 기본 개념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누가 읽어도, 어느 상황에도 적용되는 경제 이론.

 나는 책의 여러 파트 중에서도 가장 첫 부분인 사람경영을 인상 깊게 봤다. 경영에서의 기본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기업 대표로 있는가, 어떤 사람이 리더인가, 어떤 사람이 조직원가에 따라 그 기업의 색깔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업에서 인재란 무엇인가. 많은 기업들이 채용공고 시에 인재상에 대해 제시를 한다. 정의, 정직, 성실을 넘어 세계로 가는 기업까지 다양향 방향과 비전을 내 세운다. 그런 기업에서 인재란 어떤 사람인가. 최근까지 10스펙을 가지고 있어야만 취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학벌 뿐만 아니라 외모 성형도 추가 된다. 또는 스토리가 있는 인재상을 원해서 봉사활동부터 해외 워커홀릭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기도 한다. 그러나 구글의 채용안을 보자. 구글에서의 인재 채용 시, 6000명을 뽑을 경우 5000명이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이공계 계열 선호와는 사뭇 다르다. IT 반도체 관련 혹은 컴퓨터 관련 회사의 인문한적 감성은 기술을 넘어 인간의 마음을 자극하는 부분까지 두루 살펴야 함을 보여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기업은 틀에 맞춰진 공식에 의해 인사 채용을 한다. 그리고는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

 피터 드러커틑 이 시대를 자본주의의 연장선에 놓고 봤다. 그러나 금융자본주의가 아닌 지식과 정보의 자본주의 시대로 본다. 화폐논리에 의해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고 지식이 모든 경제 논리의 중심에 서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을 터득하라고 한다. 뭔가 배우는 법을 배우는 것 즉 학습하기 위한 학습이나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학습이되어야 한다고 한다.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으며 왜에 대해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우리가 왜에 접근할 때, 우리의 삶의 방향은 다른 곳을 향해 간다. 이것이 피터 드러커의 사유의 방식이 중요한 가치로 인정 받고 벤치마킹 되는 것이다.

 그의 사유방식은 경영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경영에도 요소요소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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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제인 오스틴 지음, 조선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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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을 넘어 사랑을 만나다

 

사람의 첫인상은 상대방에게 얼마만큼의 이미지를 남길까.

오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다아시와 자신의 세상이 강한 엘리자베스의 첫 만남은 오해 그 자체였다.

과연 진정한 사랑이 존재할까. 과연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있을까.

사건 사고의 기사를 보면, 데이트 폭력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다. 사랑하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하고, 말을 막하고 간섭을 하며 심하게는 이별이라는 말에 살인까지 하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이 주는 따스함이나 안정감은 무시된 채 내 감정에만 충실해진다. 더 깊게 들여다보면, 어린 시절에 사랑 받지 못한 그 마음을 어떻게 풀어낼 줄 모르는 트라우마가 깔려있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할 줄 안다.

우리가 인연이라고 만나는 사람 중에 진실로 마음을 열고 마음 그대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 남자, 다아시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는 내 이상형이 아니었다. 행동과 말투는 교양이 없고 그 집안은 귀품이 없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자꾸 눈이 가는 여자였다. 말투는 툭 던지는 것 같으나 위트가 넘치고 기품은 없으나 그 행동은 우아하고 조신하진 않지만 밝고 명랑하다.

그 여자, 엘리자베스

처음 그 남자를 만났을 때는 내 이상형이 아니었다. 오만하고 자기 밖에 모르고 나를 건방지게 바라봤다. 그러나 이 남자 자꾸 나를 쳐다본다. 자꾸 나의 시선을 당겨간다. 오만이 그의 품위와 어울리고 알고 보면 깊고 따스한 마음을 가진 남자였다.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는 신분을 넘고 사회적 시선을 무시하고 오로지 두 사람에게 집중한 사랑을 했다. 실제로 제인 오스틴은 명문 집안의 남자의 청혼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평생 혼자 살면서 미완의 사랑을 글로 녹여냈다. 가슴 절절하게 사랑했던 기억과 추억을 마음에 담고 평생을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때로는 아름다운 사랑에 마음이 벅차오를 것이고 때로는 이루지 못한 가슴 아픔에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질 것 같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온전한 사랑은 사는 내내 평생을 두고 볼 가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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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교토의 1만 년 - 교토를 통해 본 한일 관계사
정재정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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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교토의 1만년을 읽고

역사의 책임은 후손이 진다.

얼마 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도산 안창호에 관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대한독립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던 그의 삶.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뼈아픈 시기가 일제강점기가 아닌가 한다.

책의 후반부에 나온다. 일본의 병합과 우리나라의 강점의 차이에 대해서 말이다. 일본에서는 주로 일한병합 또는 한국 병합이라고 표기하고 한국에서는 한국 강점 또는 국권 피탈이라고 표기한다. 일본에서는 한일 양국이 대등하게 합일한 것처럼 치밀한 계산속에 이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는 한국인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체결 되었다는 점, 조약의 비준서에 순종황제의 서명이 없다는 점 등등 절차상이나 형식상으로 성립되지 않는 군사력에 의한 불법 점령 즉 강점이다.

나라를 잃은 설움이 배가 되는 부분은 메이지 천황의 능묘 공사현장 부분을 읽을 때였다. 책에는 글자로 담담하게 쓰여 져 있지만 읽는 내 마음은 송곳으로 눈을 찌르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메이지 능묘 조성 공사에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노동자도 있었다고 한다. 내 나라를 빼앗아간 장본인의 묘를 토닥거려야 하는 그네들의 맘은 어땠을까.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나의 입장과 나라의 원수 사이에서의 갈등은 스스로의 살을 에는 고통이 아니었을까. 이게 다는 아니었다. 능묘가 완성 된 이후의 상황도 요새말로 웃픈 현실이다. 메이지의 모모야마 어릉은 한국인의 단골 방문지가 된다. 매일신보사, 동양척식주식회사, 조선총독부 등 전국에서 각종 명목으로 한국인을 모아 수차례 일본에 파견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신사 참배까지 이어져 황국신민으로서 그들의 문화에 스며들게 유도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는 깨물면 깨물수록 아프고 아픈 손가락이다. 일본의 역사적 왜곡은 일제강점기 뿐 만이 아니다. 그네들이 우리의 국권을 피탈한 순간부터 우리의 역사는 찢기고 불태워지고 매장당했다.

그러나 역사는 지나간 과거이다. 지금이 중요하다. 아프고 슬픈 역사의 뒤안길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부터 우리가 일본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중요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일본의 역사 그대로인 옛 수도 교토. 그 교토의 역사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강대국으로서의 면모와 그들의 정치사, 문화사, 외교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나라가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다시 말해, 일본과의 끊임없는 정치적 밀고 당기기에서 우리가 속박당했던 이유를 찾아보고 그들이 강대국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한 계기를 들춰보며 관계의 맺고 끊기를 지금 해야 하는 것이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성장하고 있고 아직 우리는 가능성이 많은 나라이다. 우리가 아팠던 것만큼 우리의 후손도 아프고 그 아픔에서 나라를 이끌어 가는 힘의 원동력을 끌어올리길 바래본다. 감정적으로 일본이 나쁘다는 것을 넘어서 그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

 

나는 그 언젠가 시인 윤동주가 걷던 교토 압천을 거닐며 그의 마음에 스며들 날을 상상해 본다. 그 길에 국권피탈의 아픔이 아닌 고향에 대한 그리움만이 가득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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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을유세계문학전집 65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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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아동기의 티를 벗고 성인으로 가는 통과의례의 과정. 그 시기의 청소년들은 나를 들여다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는다. 나를 세상의 중심에 세워놓고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이 때.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나 방임은 아이들의 자아정체성 형성에 방해를 한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세계 1위이다. 이 중, 청소년의 자살 이유는 성적 비관이 가장 많다. 수능고시 하나로 인생의 전부를 판가름 해버리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 속에서 청소년의 나 들여다보기는 꿈과 같은 이야기 이다. 유럽의 청소년들이 중학생이 되기 전에 이미 자신의 꿈을 생각하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는 부유한 집안의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다.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 여유를 가진 집안의 한 사람으로서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거짓말로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린다.

그 때 등장하는 것이 데미안이다.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지켜보며 위험에서 구해주고 스스로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준다.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을 통해 주인공이 스스로 답을 구하게 한다. 또한 성경의 구절을 다른 의미로 재해석 해, 원론적인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한다. 이는 단순히 성경 모독이 아니라 그 구절이 갖고 있는 의미의 또 다른 해석이며 창조적인 영역의 확대이다. 생각의 꼬리를 물게 함으로써 스스로 답을 구하고 스스로 정의하면서 왜 사는가에서 어떻게 사는가까지의 삶의 여정을 그려보게 한다.

싱클레어는 성장 과정에서, 내면의 여러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완벽한 이성의 데미안, 옛 이야기 보따리를 안고 있는 피스토리우스, 순간의 생각 덩어리인 크나우어, 우리들의 사랑스런 어머니 에바 등등이 그의 내면에 자리한 여러 가지 모습의 또 다른 나이다.

우리는 우리 내면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 자신을 감싸고 있다. 그 모습의 어느 부분이든 모두가 다 나의 모습이며 진실이다. 도덕, 이성, 감성, 사랑, 순간, 생각 등등의 다양함 속에서 나는 새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부리로 알을 깨고 날개 짓을 한다. 얼마나 큰 새인지, 어느 정도 날 수 있는지, 어디를 향해 날아가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오로지 생존의 순간에서 살기 위해, 먹잇감을 찾기 위해 그 자리를 벗어난다. 그리고 하늘을 날면서 또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 끊임없이 주변을 둘러보고 날개 짓을 한다. 그 누구도 나의 길을 안내해주는 이는 없다. 오로지 온전한 나 자신과 그런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나 자신이 세상을 던져놓은 대립 구조에서 나는 성장한다.

내 영혼의 불사조를 찾기 위해서 나는 생각하고, 나는 존재한다. 내 영혼의 동반자를 의지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나는 어른이 된다. 세상에 뛰어든다. 어린 시절의 고뇌와 아픔, 기억을 차곡차곡 나의 내면에 녹여서 보통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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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표현형 - 이기적 유전자, 그다음 이야기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장대익.권오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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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확장된 표현형을 읽고

멘델은 완두의 일곱 가지 대립 형질을 유전 실험하여 멘델의 법칙을 발견했다. 서로 대립하는 우성 유전 인자와 열성 유전 인자가 있을 때, 우성 인자의 형질만이 나타난다는 우열의 법칙. 우성만 보이던 잡종 1세대를 교배하면 서로 다른 유전자가 나뉘어 들어가 우성과 열성이 일정한 비율로 분리되어 나타나는 분리의 법칙. 서로 다른 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자는 각각 독립적으로 행동한다는 독립의 법칙.

그의 발견은 생물학 사상 최고의 위대한 발견으로 그 법칙을 기본 토대로 해서 생물학의 다양한 실험이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등장하면서 생물학에서 파장이 일었다. 리처드 도킨스가 말한 이기적 유전자가 그렇다. 이기적 유전자는 인간은 유전자의 생존기계일 뿐, 그 어떠한 의미도 없다는 것이다. 유전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인간을 택했고 인간은 유전 법칙에 의해 세대로 전수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의 선택에 의해 인간의 개체가 선택된 것이다. 그는 여기에 확장된 표현형을 더해 유전자가 자신의 복제본을 더 많이 퍼뜨리기 위해 자신이 포함된 유기체 외에 다른 개체들마저도 자신의 운반자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숙주인 신경계는 어떤 신경계라도 제대로 다루기만하면 전복이 가능하다. 어떤 유기체의 팔다리는 다른 유기체의 유전적 적합도를 증진하도록 조종될 수 있다. 기린의 목이 긴 것은 자연섭리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목이 길어야만 생존이 가능한 유전자가 생존 방식을 그렇게 택한 것이다.

이것은 생물학적 입장에서 본다면 큰 파장이 예상될만하다. 진화론에 위배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확장된 표현형은 생물학적 관점이 아닌 철학, 미술, 문학, 문화, 인간의 삶에 적용을 해보면 또 이야기가 재미있게 풀어진다.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선택적으로 만나는가의 문제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관계는 유전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다. 각각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람 관계가 또 다른 사람의 관계를 낳고 끊임없이 소통과 비소통의 구조에 놓인다. 어떤 사람은 나의 선택에 의해 만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만남의 그물망이 사실은 내가 아닌 누군가 혹은 어떤 필요에 의한 유전자가 조종한 것이라면 어떨까. 나는 그 자리에 있지만 내가 아닌 다른 인격이 대신할 수도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나의 페르소나가 툭 튀어나와 그 순간을 채워 넣는다. 나의 말과 행동은 선택된 것으로 그 상황에 맞게 조종되기도 한다. 그 때, 누가 이익을 보는가의 문제는 꼭 내가 아닐 수도 있다. 그 자리를 만든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 나의 말과 행동은 선택되어지고 집단이 아닌 개체로서 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확장된 표현형이 아닌가 한다.

또한 우리가 읽는 책의 단어 역시 작가에 의해 확장된 표현형이 될 수 있다. 각 단어의 연결과 마침표, 들여쓰기까지 작가에 의해 조종되고 독자에 의해서 재배치된다. 책속의 수많은 단어 유전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의 꼬리를 낳다가 결국은 독자의 개인 개체에 의해 마무리가 된다.

책을 처음 펼치는 순간, 리처드 도킨슨의 끝없는 물음과 변명조 말투에 물 없이 고구마를 먹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네커 정육면체를 바라보듯이 책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그의 새로운 시선과 차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보이는 것과 보려고 하는 것의 차이에서 리처드 도킨슨은 말한다.

생각을 버려! 지금 보이는 게 뭐지? 과연 그것이 정말 그럴까!’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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