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세권, 맥세권이라는 유행한 적이 있었다. 머무는 카페로는 세계 최고의 카페체인 스타벅스, 가성비와 맛이 보장된 맥도날드. 이런 가게 하나가 내 집 옆에 있다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건 확실하다.
심지어 사람들이 거주지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조건이 마트, 쇼핑몰과 가까운 것이라고 하니 내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는 중대사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마트는 '트레이더 조'이다. 미국 젊은이들이 거주지를 고를 때 트레이더 조 근처를 일컫는 일명 트세권을 중요시한다고 하니 그 인기가 남다르다.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의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트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트레이드 조라고 하니 강한 호기심이 생긴다. 트레이더 조는 어떤 점이 강점이길래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유통 괴물들을 이기고 1등 자리를 차지했을까?
신간 '우리는 다르게 팝니다'는 구글 출신 마케팅 전문가 정김경숙(로이스 킴)이 직접 트레이더 조에 매장 직원으로 취직하여 그들의 비결을 파헤친 책이다. 처음 그녀는 트레이더 조의 고객으로 이 기업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마트 계산대에서 고객이 계산하러 온 사과에 작은 흠집이 있다. 캐셔는 그걸 보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캐셔도, 캐셔의 상사도 그냥 계산하라고 할 것이다. 대부분 마트에서도 그게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트레이더 조는 다르다. 고객보다 더 놀라고, 당장 더 싱싱한 사과로 바꿔드린다.
기업 입장에서는 그것이 손해일까? 이득일까? 트레이더 조는 그렇게 충성고객들을 만들었다.
마케팅, PB제품 만들기도 트레이더 조가 하면 다르다.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은 책 안에 가득 담겨 있다. 마케팅 전문가가 직접 풀어낸 해설은 일반인이 알아채기 어려운 디테일한 부분까지 밝혀내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