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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스티븐 위트 지음, 백우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챗지피티가 등장했을 때를 기억해 보면 AI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얼마나 바꿀 것인지 논란이 한동안 있었다. 생각보다 형편없는 초기 답변만 봤을 때 인간을 대체하는 건 불가능이라는 판단도 많았다. 다른 사람의 직업은 AI로 대체될 것이고, 나의 직업은 이런저런 대체 불가능한 포인트가 있다고 자기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이제는 어떤가? 모든 건 시간문제로 좁혀졌다. AI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놀라운 성능을 보이고 있다. 물리적인 영역마저도 로봇기술이 도와줄 대기를 하고 있다. 초인공지능은 언제 등장하느냐의 단골 질문이 이제는 AI가 인간을 언제 대체하느냐의 질문으로 들린다.
인간이 유기체 몸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AI는 칩에서 벗어날 수 없다. 칩 중에서 현재 가장 핵심은 GPU이다. 그리고 GPU는 엔비디아의 시장이다.
엔비디아를 이끌어가고 있는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일론 머스크 다음으로 미디어에 자주 오르는 기업가가 되었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들도 젠슨 황 앞에서는 한수 접고 칩을 달라고 구걸한다. 미친 듯이 질주하는 지금의 세계에서 칩은 연료다.
신간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는 젠슨 황의 공식 자서전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어떻게 자랐고, 어떻게 창업을 했으며, 어떤 어려움과 극복이 있었을까?
책은 젠슨 황이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면서 겪은 일부터 시작한다. 불량 학생이 많은 기숙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었던 그는 괴롭힘당하기 좋은 대상이었다. 그때부터 그는 평생 자기 전 발굽 펴 펴기 운동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검은 재킷 아래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놀랍게도 그는 AMD 출신이다. 우연한 기회에 좋은 동료들과 함께 창업을 했다. 거의 망할 뻔한 위기를 여러 번 겪는다. 그와 동료들이 만든 그래픽 칩들은 엄청난 열광을 불러오기도 했지만 실망을 주었을 땐 가혹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살아남은 그와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맞이한다. 병렬 컴퓨팅에 오랜 준비를 한 엔비디아는 말 그대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AI가 우리 삶을 극적으로 변하게 하거라는 전망은 사실이다. 그 핵심에는 엔비디아라는 기업과 젠슨 황이라는 인물이 있다. 책은 그의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