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대한민국 마지막 기회가 온다 - 한미러 합종으로 북극항로를 열다
김태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결국 역사의 가장 큰 줄기는 그 시대를 이끌어간 강대국과 그 주변 국가 간의 패권 다툼이라는 생각이 든다. 패권을 차지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국익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패권 다툼은 그저 과거의 이야기이고, 이제는 전 세계가 하나의 나라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순진한 생각에 빠진 적도 있었다. 과거와 비교하면 강대국이 약소국을 약탈하거나 쉽게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자유무역이 약탈보다 더 잔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사회의 강대국은 자유무역을 통해 확대재생산을 함으로써 약소국을 약탈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 이는 점령하고 지배하는 데 들어가는 노력,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실용적인 이유 때문이다. 지금의 강대국은 회유와 강압을 모두 동원하여 본국에 유리하게 국제관계를 이끌어 간다.

어릴 때는 우리나라도 멋진 패권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었다. 철이 들고 보였던 현실은 자원 수입과 상품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주변국과 치열한 상품 경합도, 미중 패권 다툼 사이 어려운 외교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다.

신간 '대한민국 마지막 기회가 온다'는 김태유 교수님 최신작이다. 그의 프로필은 화려하지만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인류 문명의 발전과 쇠퇴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이다. 그런 그가 우리나라에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고 한다. 평소 꼼꼼하게 오랜 시간을 드려 집필하시는 스타일이시지만 이번 작은 다급하게 만드셨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 사안이 빨리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는 급한 마음이라는 것이다. 누구보다 우리나라를 위하는 분인 만큼 어떤 내용을 지 궁금하다.

책의 핵심 키워드는 북극항로와 한미러 합종이다.

기후 위기가 북극항로를 가능케 만들었다. 이 항로를 이용하면 우리나라에서 암스테르담까지 기존 항로 대비 40%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북극항로는 분명 21세기의 실크로드가 된다. 그리고 이 실크로드에서 대한민국의 부울경은 거대한 거점 항구가 될 유력한 후보다.

러시아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미국이 허락할까? 중국과 일본이 더 큰 후보 아닌가?

미국은 이미 러시아와 협력하기 위해 적극적이다. 러시아는 잠재적 적국인 중국, 일본 보다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책은 어떻게 우리나라가 이 기회를 맞이했고, 어떻게 이 기회를 잡아야 할지 알려준다.

철이 들어 보니 지금 이 시대 이 시기가 역사책 그 어떤 페이지보다 역동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세계 역사 페이지에 기적이라는 단어로 새겨지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