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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75년
데니스 애들러 지음, 엄성수 옮김 / 잇담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애플의 애플워치가 스위스 시계 전체 판매량을 앞서는 데 딱 5년 걸렸다. 현재는 2배 정도로 그 격차가 벌어졌다.
명품 브랜드의 하향세가 심상치 않다. 구조적 전환기와 경기 침체의 이중고를 겪으며 대형 브랜드도 매출 하향세를 피할 수 없었다.
럭셔리 산업은 더 이상 예전처럼 럭셔리하지 않다.
하지만 어려울 때 진짜는 더욱 빛나는 법이다. 명품 중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은 오히려 이 시기에 더 잘나가고 있다.
에르메스, 페라리가 그 예이고 반대로 최근 하향세의 브랜드는 LVMH, 포르쉐이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신간 '페라리 75년'는 페라리 75주년을 기념하여 이 브랜드가 어떻게 탄생하였고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보여준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풀 컬러 사진들이 담겨 있다. 페라리 브랜드의 역사적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명차들, 앞으로 나아갈 미래까지.
페라리가 대중에게 스포츠카를 팔기 시작한 이유는 페라리 레이싱팀을 위한 자금조달이 목적이었다. 그 마음가짐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대중도 페라리를 구매할 때는 마치 페라리 레이싱 팀의 일원이 된듯한 느낌을 받는다.
페라리 스포츠카는 아무나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예약은 수년치 밀려있고, 그마저도 엔트리 라인을 제외하고는 이전에 페라리를 여러 대 구입한 이력이 있어야 예약이 가능하다.
글로 페라리를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책은 정말 디테일한 사진까지 담아내어 우리에게 페라리를 설명하기 위해 열정을 다했다.
페라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