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투자 실천 바이블 - 성공하는 주식 투자자를 위한 전략과 전술
오쿠야마 쓰키토 지음, 이성희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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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가치투자는 확실히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어렵다.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실천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농사법을 배우는데, 5년에 한번 결실을 맺는 작물에 대한 농사법을 배운다고 상상해 보자. 거기다 그 농사에는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아니라 제법 든다고 가정하자. 어떨 것 같은가?

다른 농부들은 더 쉬운 농사법을 배우고 당장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매년 혹은 1년도 안되는 시간에 결실을 보아 자랑한다.

그에 반해 열심히 공부해서 이제 막 5년짜리 작물을 키우기 시작한 나는 하염없이 작물을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농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남들은 이해할 수 없으니 흔들거리는 그 5년짜리 작물을 보고 비웃는다. 그들은 그것이 결실을 맺어도 값어치가 별로 없을 것이라 평한다. 그런 소리를 듣고 또 들으며 작물을 살피고 가꾸고 있어야 한다. 당신은 이런 농사를 하겠는가?

그나마 실천법이라도 제대로 있다면 모를까, 가치투자에 실천법은 제대로 된 가치투자자의 책일수록 대체로 두루뭉술하게 소개된 책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투자 철학 자체가 개인의 기질, 개성, 능력 범위를 강조하기 때문에 투자 대가의 검증된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나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레이엄과 도드 마을에 사는 가치투자자들은 분명 모두 부자가 되었다. 분명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가치투자라는 확실한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확실한 실천법을 알려준다면 힘들어도 따라 할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신간 '가치 투자 실천 바이블'은 지금까지 가치투자를 소개하는 책 중에서 가장 실용적인 실천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대기업에 다니며 주식투자로 자산을 쌓고, 08년부터는 자신의 블로그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운용 금액을 14년만에 23배로 불려 보여주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었다. 그는 자신의 전략은 바이앤홀드라 간단히 표현하지만 책에서는 어떻게 바이 하고 어떻게 홀드 하는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책은 초보자에게 큰 참고가 될 것이고, 초보자에서 중상급자로 올라가려 꿈틀거리는 유망주들에게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에서 주는 몇가지 포인트들을 이해하고 체득하면 가치투자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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