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 산업 - 산유국이 되려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경제지식
오성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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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24년 6월 대통령 정책 설명에서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이 나라는 자원이 없어서 사람만이 유일한 자원이라는 말을 만나는 어른마다 들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한국이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당연히 나만 놀란 게 아니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나뉘었다. 부정적 의심과 지나친 낙관만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를 넘나들며 우왕좌왕한다. 그렇게 만든 이유는 하나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석유 가스 산업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인류가 과거에 비해 잘 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에너지를 저렴하게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하는 난방, 혈관 속 혈액처럼 물건과 사람을 나르는 운송, 나를 감싼 모든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전기까지. 내가 일한 대가로 산 에너지가 그 정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사실 경이로운 것이다.

미래에는 친환경 에너지가 대세이겠지만 근미래까지는 여전히 화석연료, 즉 석유와 가스가 1차 에너지원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석유는 에너지 외에도 많은 물건을 만드는데 쓰인다. 우리를 입히고 휘감으며, 물건을 담고 쌓는데 쓰이는 물건들 대부분이 석유화학제품이다. 가스는 환경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으며 효율도 좋은 에너지원이다. 게다가 최근 동해에서 천연가스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 우리는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간 '처음 공부하는 석유 가스 산업'은 에너지 산업 공부의 시작점으로 아주 좋은 책이다. 이번에 '대왕고래 프로젝트' 뉴스에서 따라잡지 못했던 배경지식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

에너지 분야는 국제 정세와 석유 기업 그리고 석유 개발 과정에 대해 알아야 전체 지도가 완성된다. 하나라도 빠진다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개별적으로 접근해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필수적인 부분만 챙겨서 전체로 이어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준다. 국토교통부 사무국장이자 OECD 분과부의장, 국제정치학 박사 등 다양한 전문 자격을 갖춘 저자 덕분이다.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석유 가스 산업을 공부해야 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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