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
토니 퍼델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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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엔 '뭔가'가 있다. 그 '뭔가'를 아이폰 탄생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내고 있다. 그것은 아름다움, 심플, 미학, 기능과 미의 조합, 연결성, 사용자 경험, 천재성 등으로 나타난다.

그 '뭔가'를 알기 위해선 탄생의 결과만 봐서는 안될 거 같다. 사람을 이해하는데 유전자가 강력한 힌트가 될 수 있듯이 우리는 애플 제품의 창조 과정을 보고 그 유전자의 특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럼 그 유전자를 누가 보여줄 것인가? 아이팟의 아버지 토니 퍼델은 30년 이상의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 발명가, 디자이너,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일일이 다 적기 힘들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가졌지만 우리의 눈을 가장 사로잡는 건 역시 애플에 고용되어 아이팟의 개념과 초기 디자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아이폰 3세대 개발까지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가 창조의 과정을 보여준다. 신간 '빌드'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엔지니어가 시대를 바꾼 제품들을 만들면서 얻은 교훈과 통찰을 담았다.

책은 크게 자기 자신, 경력, 제품, 기업, 팀, 최고경영자를 테마로 나눈다. 이 광범위한 주제에 모두 놀랍게도 퍼델이 직접 겪은 경험을 나눠준다. 그는 각 단계마다 어떤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어떻게 실패했는지, 다시 한번 더 한다고 해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할지 말해준다.

곳곳에 날카로운 통찰력을 담고 있다. 쉽게 읽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볼 수록 그가 정말로 창조의 과정을 즐기고,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모든 제품을 만들때 참고해두면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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