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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찰리의 연감 -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
찰리 멍거 지음, 피터 코프먼 엮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4년 11월
평점 :

'드디어 나왔구나!' 이 문장이 당신의 머리 속에 울렸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까.
내가 뭐라고 감히 이 책에 대해 평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읽고, 읽고 또 읽는다.
이 책 안의 모든 것을 이번 생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너무나 좋겠다.
버핏과 멍거. 둘 중 누가 더 친절한가? 특유의 까칠함이 재밌는 멍거보다 버핏이 더 친절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나는 멍거가 더 친절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의 위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이렇게 책으로 남겨주었으니 말이다. 까칠해도 더 많은 걸 말해주는게 좋다. 인자한 미소와 함께 '한번 생각해보렴'하고 질문을 던지는 소크라테스식 교수법이 가장 좋다고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아니다. 멍청하다는 비아냥을 들을지 언정 '뭐? 그래서 그렇게 계속 바보로 살래?'라고 다이렉트로 꽂아주는 멍거식이 더 속 시원하다.
어쩔 수 없이 대부분 한국 사람에게는 좋은 번역가가 번역해준 책이 원문보다 낫다. 번역도 잘되었다. 잘 읽히고 원문이 주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았다. 여러번 읽기에도 번역서가 훨씬 낫다.
책 속에 멍거의 투자 평가 절차와 투자 원칙 체크 리스트가 적혀있다. 편집자가 정리 했다고 해도 멍거가 직접 검토하고 출판 허락을 내준 내용이다. 이래도 안살건가? 당신이 가치투자자라면 이걸 거부할 수 있나?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