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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 첨가물 - 이것만큼은 멀리해야 할 인기 식품 구별법
나카토가와 미츠구 지음, 박수현 옮김 / 지상사 / 2024년 8월
평점 :

요즘같이 풍요로운 시대에 영양제가 필요할까? 식사도 배부르게 하는 마당에 따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챙겨 먹어야 하는지 고민이 든다. "영양 과잉 시대 아니야?"라는 질문을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영양 부족이라는 말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는 매년 국민건강통계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그 안에는 나이대별로, 각 영양소별로 섭취기준 미만에 해당되는 인구분포를 보여준다. 그 자료를 한 번만 훑어봐도 깜짝 놀랄 것이다. 영양과잉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비타민과 미네랄들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는다. 첫째로 예전에 비해 음식료에 많은 가공 처리를 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미네랄과 비타민이 제거된다. 칼로리와 나트륨만 남은 빈 껍데기 음식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인공첨가물 때문이다. 인공첨가물 중에는 미네랄과 만나 서로 엉키면서 미네랄이 흡수가 안되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인체가 인공첨가물 자체를 처리하고 배설시키는데 비타민과 미네랄을 많이 소모한다.
신간 '워스트 첨가물'은 가공식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피해야 될 인공첨가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당연히 요즘 시대에 가공식품을 안 먹고 살 순 없다. 먹지 말라는 게 아니다. 하지만 가공식품 속에서도 가능한 인공첨가물을 적게 쓰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이 책이다. 선택의 기준점을 잡으려면 어떤 첨가물을 꼭 피해야 하고, 어떤 첨가물은 용납이 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중합인산염은 식품에 함유되 미네랄과 단단하게 결합하여 물에 녹지 않는 결합체가 된다. 이건 장내 세균이 이용할 수 없는 형태 혹은 장에서 체내로 흡수되기 어려운 상태다. 중합인산염은 식품을 하얗거나 선명한 색을 띠게 만들고, 식감을 좋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냉동식품, 편의점 도시락, 육가공품 등에 정말 많이 들어간다. 가능한 적게 먹는 게 좋다.
모든 첨가물을 피할 순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꼭 피하고 싶은 첨가물들이 있다. 장기간 많은 양을 섭취한다면 분명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것들이다. 미리 공부해 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