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가설부터 잘 세웁니다
카시와기 요시키 지음, 박찬 옮김 / 처음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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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혹은 기획 업무를 맡으면 목적에 맞는 '가설 세우기'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가설을 세워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듣기에는 굉장히 전문적으로 생각되고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특별한 방법은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면 '카페에 두고 왔나?', '가방에 안쪽에 있나?', '오후부터 휴대폰이 없었지?' 등 많은 가설을 세우게 되고 그에 맞춰 휴대폰을 찾게 된다. 이런 가설을 세우는 것이 세우지 않고 찾는 것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고 목적 달성할 확률을 높인다. 우리는 이것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생활에 있어서도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가설을 세워 전략적으로 사고한다.

업무에 주어진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가설 세우기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런데 잘못된 가설 세우기가 이뤄지면, 오히려 사고를 가두어 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준다. 위의 예시를 다시 가져오면, 휴대폰이 없어진 것을 바깥에서 잃어버린 것이라고 단정 지어 가설을 세웠기 때문에 애초에 집과 직장에 휴대폰을 두고 왔을 가능성이나, 도난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해 버렸다. 만약 가방 속과 카페에서 휴대폰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당사자는 더욱 당황할 것이다.

신간 '일 잘하는 사람은 가설부터 잘 세웁니다'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가설 세우기 전략서다. 저자는 수많은 데이터 분석 강의와 컨설팅을 해주면서 문제 해결의 첫 시작인 가설 세우기가 잘못되어 좋은 데이터 분석도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 데이터 분석이 문제 해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라면, 가설 세우기는 OS에 해당한다고 한다. 잘못된 OS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올바른 작동이 될 리 만무하다.

책은 올바른 가설을 세우기 위한 전략들을 제시한다. 읽다 보면 보통 우리가 쉽게 제시하는 가설들은 오히려 넓은 사고를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잘 만든 가설은 문제해결 방법을 떠올리게 도와주고,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망라하고 논리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좋은 사고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잘 익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성과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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