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
이해선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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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 문화적 산물이다. 그저 같은 물건을 원가우위로만 이기려는 방법은 성공 방정식이 아니다. 차별화를 통해 같은 물건이라도 제값을 받아야 한다. 같은 물건이라도 소비자가 좋다고 느껴야 한다. 브랜딩은 경영의 시작과 끝이다.

마케팅을 그저 광고로만 이해했다면 반의반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가 전달되는 모든 과정이 마케팅이다. 그 과정은 고객의 요구와 욕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소비자가 속한 문화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결국 그런 모든 과정의 결과는 가치 창출이다.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가치로 이어진 것이다. 마케팅은 그런 가치를 지닌다.

마케팅 구루라고 하면 필립 코틀러, 시어도어 레빗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해외 저자의 유명 마케팅 서적은 하나 둘 생각이 나지만 국내 마케팅 서적 중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무엇일까? 한국의 마케팅 구루를 꼽는다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비트, 햇반, 이니스프리, 설화수, 코웨이. 이름만 들어도 우리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각인된 기억이 있다. 이 강력한 브랜딩의 공통점이 한 명의 마케터라면 우리는 그 사람을 한국의 마케팅 구루라고 칭할 수 있지 않을까? 모두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의 작품이다.

신간 '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라는 한국 마케팅의 전설 이해선 마케터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책에선 히트 브랜드들의 탄생 비화, 브랜딩과 경영에 대한 생각, 마케팅 분야에 일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그가 지나간 자리의 가장 큰 공통점은 성공한 브랜드가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꿈의 크기를 키웠다는 것이다. 더 넓은 꿈을 꾸고 더 넓은 시장에 나아가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멋진 사람의 멋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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