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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포텐셜 - 성공을 이루는 숨은 잠재력의 과학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1월
평점 :

뛰어난 성취를 이루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주변에 큰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이 원래 능력자이거나 천재라고 생각한다. 잠재력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분명 같은 노력을 했지만 잠재력이 뛰어난 사람은 쉽게 성과를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잠재력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면 어떨까? 그것을 키워내고 발견하고 사용하는 법을 모르는 것이라면?
NBA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스테판 커리. 농구를 즐겨보지 않는 나도 그의 농구 경기 영상을 보면서 정말 수도 없이 감탄을 내뱉었다. 천재도 정말 저런 천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의 기가 막힌 3점 슛들을 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천재도 한때는 재능이라곤 전혀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체구가 작다', '힘이 약하다', '속도가 느리다', '농구 리그에서 절대로 스타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21살의 커리에게 NBA 스카우트들이 내린 평가다. 지금의 슈퍼스타에게 내린 평가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것들이다. 그는 대체 어떻게 잠재력을 폭발시켰을까?
신간 '히든 포텐셜'은 '기브 앤 테이크', '싱크 어게인'으로 잘 알려진 애덤 그랜트의 신작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항상 놀라운 발견을 할 수 있다. 이번 신작도 마찬가지다. 인간에게 숨은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그의 놀라운 통찰력과 과학적 실험을 통해 이야기해 준다.
그가 말하는 잠재력을 발휘시키는 첫 번째 조건은 품성이다. 품성이라고 하면 타고나야 하는 것 같지만 그가 말하는 품성은 타고나는 품성이 아니다. 기르고 고칠 수 있는 품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는 품성 기량이고 부른다.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 없는 연습과 실패를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품성이다. 타고난 재능, IQ는 생각보다 성취와 관계가 없다. 장기간 노력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일 수록 그 상관관계는 0에 가까워진다.
책은 품성 외에도 잠재력을 끌어올릴 많은 도구들을 소개한다. 각 도구들마다 명쾌한 사례와 과학적 증거들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읽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