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박귀현 지음 / 심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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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은 미국 NBA이다. 여기 소속 미국 선수들 중에서 다시 한번 좋은 실력을 지닌 자를 뽑아 팀을 만든다면 당연히 지구 최강의 팀이 될 것이다. 바로 미국 농구 대표팀이다.

그런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미국 농구 대표팀은 푸에트리코 농구 대표팀과 맞붙어 큰 점수 차로 지게 된다. 개개인의 실력을 따져보면 미국팀이 압도적으로 좋은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왜 팀플레이에서는 진 것일까?

신간 '집단의 힘'은 조직심리학을 통해 집단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팀에서 성과를 내는 요인은 무엇인지 등을 재밌게 알려주는 책이다.

개인에게 지능이 있는 것처럼 집단도 팀 지능이라는 것이 있다. 구글에서 팀 프로젝트 성과를 높이는 요인이 무엇일까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팀에 소속된 개개인의 능력과 특성에 따라 성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 가정했다. 그에 따라 많은 요소들을 측정해 보았다. 당연히 팀에 소속된 팀원의 능력치, 경험치, 같이 일한 기간이 큰 영향을 줄 것 같고, 리더 역할을 맡은 사람의 성향이 결정적인 요인일 것 같다.

재밌게도 구글의 실험에서 팀 프로젝트 성과에 미치는 요인은 위에 나열된 요인들이 아니었다. 개개인의 그 어떤 특성도 팀의 성과와는 뚜렷한 관계가 없었다. 오직 팀원들이 어느 만큼 서로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인지가 팀 프로젝트의 성과와 연관이 있었다.


내가 속한 집단은 어떤 분위기인가? 공과 사를 분리하기 위해 개인의 감정을 철저히 분리해 내야 하는 곳인가? 팀 지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감정을 잘 챙길 필요가 있다. 감사하는 마음이 전염될수록 팀은 더 똑똑하게 일하고 더 좋은 성과를 보인다.

책에는 이와 같이 재밌는 예시를 들어 집단의 힘을 보여준다. 인간이 사용한 최초의 도구는 팀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가장 유용한 도구.

현재 속해 있는 집단을 더 나은 집단으로 만들기 위해서 읽어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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