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0
맥 바넷 지음, 존 클라센 그림,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근시간, 밖에 나가면 이제 손이 시릴 정도로 춥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습니다.

겨울은 어마 무시하게 추운 겉모습을 가졌지만 막상 머리 속에 떠올리면 아련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겨울과 뗄수없는 관계를 가진 크리스마스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어른도) 좋아하는게 크리스마스와 산타할아버지입니다.

그들은 대체로 빨갛고, 하얗고, 가끔씩 초록빛이 나며 푸근한 느낌을 줍니다. 그 따뜻한 이미지가 겨울을 떠올릴 때마다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행복을 넘어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대에 찬 눈빛에는 긴장도 섞여 있습니다.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 했기 때문입니다.

신간 '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는 크리스마스에 필요한 동화책입니다.

굴뚝이 없는 우리 아파트에는 어떻게 산타가 들어올까요?

밤에 인터폰을 울리면 아이와 가족이 깨서 안되고,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면 찬바람이 들어와서 안되고, 하수구를 통해 들어오면 옷이 너무 지저분해지고, 택배 박스에 들어가기에는 택배 아저씨가 너무 고생할거 같고.

책은 산타가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지, 어떻게 아이에게 선물을 전달할지 재미난 상상을 합니다. 어린 시절 한번쯤 해보았을 바로 그 상상입니다.

퇴근길, 어두운 겨울길을 헤치고 집에 도착하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얼른 책을 읽어주고 과연 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가는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사실, 진짜 산타는 내일도 손이 시린 겨울 아침을 맞이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