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편협 - 우리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 한다
라뮤나 지음 / 나비소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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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한 번씩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다. 보통은 우물 안에 있다가 바깥으로 나가서 그것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세상이나 수준, 상상하지 못한 물건이나 사람을 만나면 그렇다.

나는 사람마다 우물을 가지고 있고, 우물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아는 것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그 우물을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이 알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우물을 나가지 않고도 우물 밖을 간접적으로 내다볼 수는 없을까?

바깥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첫 번째 사람은 부모님이다. 부모님이 겪은 경험은 아이에게 간접적으로 전달된다. 이 세상이 살고 있는 우리 동네 하나뿐이라 전달하면 아이는 그렇게 알고, 이 세상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전달하면 아이는 이해하기 어려워도 그렇게 안다. 우물 밖에 무언가 있다는 걸 안다. 아마도 아이는 십수 년 뒤에 세상 밖으로 나가 자신의 편협함이 깨지는 경험을 조금씩 하게 된다.

신간 '필연적 편협'은 우리가 가질 수밖에 없는 편협함을 말하고 그것을 깨치고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는 살아온 환경에 따라 필연적으로 편협해진다. 편협해진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커다란 그림을 두고 한구석만 보는 것과 같다. 좁은 범위에서 사고하고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불리하다.

작가는 이 필연적 편협을 깨기 위해 왜 공부해야 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글은 독자를 배려한 부분이 많다. 각 챕터의 글들은 길지 않게 구성되어 읽기 쉽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들을 모아 담았다고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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