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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거인들 - 어떤 위기에도 살아남는 테크 타이탄의 제1원칙을 찾아서
조너선 A. 니 지음, 박선령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11월
평점 :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어서 이제는 뭔가 유행하고 있다는 말을 쓰기가 조심스럽다. 내일이면 새로운 게 유행하고 있고, 어제 유행했던 것은 소리 없이 사라져 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이 세상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세상이 되었다. 우리는 이제 하루 종일 애플 디바이스들을 만지작거린다. 여가 시간엔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본다. 주변인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접속한다. 미국에선 아마존, 우리나라에선 쿠팡으로 물건 산다.
모바일 디바이스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제외하곤 이제 대부분 사람들이 오프라인 활동보다 온라인 활동을 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유행이라는 걸 넘어서 그냥 생활 자체가 되었다.
FAANG으로 불리는 이 IT기업들은 어떻게 우리의 생활 그 자체가 되었을까? 그 답은 그들이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플랫폼이라 부르는 기업들의 가치가 엄청나게 뛰었다. 미국에 상장된 이 기업들의 주식 가격이 그것을 증명했다.
그런데 이 플랫폼이 과연 만능인 비즈니스 모델일까?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게 정말로 예전에 전혀 없었던 것인가? FAANG의 성공 이유는 오직 플랫폼에 있는 것인가?
신간 '플랫폼 제국의 거인들'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명과 암을 철저히 분석해 놓은 책이다. 특히 FAANG 5개 기업의 성공 원천을 찾아내고 그 원천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본다.
책은 사람들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환상이 많다고 한다. 그 환상을 떨쳐내고 그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항간의 주장과 달리 진입장벽이 높지 않을 수도 있고, 수익성이 높지 않을 수 있다. 기업이든 투자자든 진정한 경쟁우위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