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 - 불편한 사람들을 끊어내는 문단속의 기술
스튜어트 에머리 외 지음, 신봉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10월
평점 :

'나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생각하고 행동할까?' 이 질문을 듣는다면 머릿속에 물음표가 뜰 수밖에 없다. 나의 생각은 내가 하는 것이고, 내가 하는 행동은 분명 나의 행동이다. 다른 누군가가 개입할 여지가 어디에 있는다는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는 주변인의 영향을 받는다. 내가 커피를 좋아하는 건 바로 옆에 사람이 좋아하기 때문에 따라 좋아하게 된 것이다. 태어나 부모로부터 세상을 가이드 받는다. 커가며 수많은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세상을 배운다. 존경하는 멘토를 닮고 싶어 그의 커리어를 따라 하기도 하고, 반멘토의 역겨운 행동을 보고 저것만큼은 절대로 따라 해서는 안된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주변에 가장 가까운 대여섯 사람의 합이 곧 자신의 모습이라는 말도 있다.
사람의 머릿속에는 누구나 방이 있다. 그 방 속에 여러 인물들이 머물며 나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 어떤 인물들은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며 나의 행동을 돋우거나 제한한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미디어 속 인물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또 친구일 수도 있다.
허나 이 방 속에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인물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트라우마를 남기며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 수 없도록 방해하는 인물도 있고, 특정 상황에서만 불쑥 튀어나와 소소하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도 있다.
신간 '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는 우리의 잠재의식을 방이라는 공간으로 시각화하여 보여주고 좋은 쪽으로 정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방의 역할에 따라 우리는 평생을 온전한 자신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반대로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하면 힘들게 살 수밖에 없다.
나 자신으로 온전히 산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성실히 해낸다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해방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