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야 : 야 1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메타노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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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제목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김용의 소설은 우리 마음속에 무협이라는 세계를 탄생시켰다. 특히 한국 성인 남자라면 더욱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다.

예전에는 대여점에서 빌려보던 무협 소설을 이제 핸드폰으로 언제든 볼 수 있는 시대다. 웹툰과 웹소설이 대세가 되면서 덩달아 무협 소설 또한 전성기를 맞은 듯하다. 인기작 순위에서 무협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무협 장르를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 이런 흐름은 매우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김용의 무협 세계관에서 벗어나는 독창적인 작품이 드물다는 것이다. 차용은 장단점이 있다. 단점 중 한 가지는 언제나 김용의 오리지널 작품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에는 의천도룡기를 비롯한 무협 드리마가 제법 있는데 그중 '장야'라는 작품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아름답고 신비한 배경으로 영상미를 제법 뽐낸다 싶더니 액션신도 매우 훌륭하다. CG도 거슬리는 경우가 거의 없이 잘 녹였다. 무엇보다 주인공 녕결의 성장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매우 컸다. 결국 나의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장야는 중국 웹소설계에서 이미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소설로 검증받은 재미를 영상으로 옮겼으니 드라마 역시 큰 성공을 거둔다.

신간 소설 '장야'는 요즘 대세에 맞는 간결한 문체,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계관, 남주와 여주의 귀여운 캐미, 여러 세력들이 펼치는 음모전까지 재미 요소를 두루 갖췄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주인공 녕결의 성장 스토리다.

주인공은 자신을 고아로 만든 장군 하후에게 복수하기 위해 당국 최고의 교육기관인 서원에 들어가려 한다.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그 과정을 작가는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결말에는 예상하기 어려운 반전도 있으니 꼭 끝까지 읽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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