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개정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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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장 진실해질때가 언제일까? 술에 취했을때? 고해성사할때? 예전이라면 정답에 가깝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해진 정답이 있다. 바로 구글 검색이다.

인터넷 서칭을 통해서 우리는 그 누구에게 말하지 못할 신체 컴플렉스, 혐오, 성적 취향을 담아내는 질문과 정보를 찾아 살핀다. 죽기 전 가장 틀키기 싫은 과거가 자신의 검색기록이라고 할 정도이다.

검색기록은 흑역사만 기록한 것이 아니다. 들여다보기 힘들었던 인간의 머릿속 생각이 검색기록으로 남아 데이터가 되었고 그 데이터를 과학자들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구글은 막대한 검색기록을 자신들만 가지고 있지 않고 구글 애널리틱스를 비롯한 훌륭한 데이터박스를 무료로 개방하였다. 기계는 그저 열심히 기록을 해 두었을 뿐이다. 이 데이터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해석해내는 것은 다시 사람의 몫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인간이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신간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전 구글데이터 과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세스 시트븐스 다비도위츠의 책이다. 그는 구글의 검색 기록을 이용한 데이터분석의 선구자 중 한명이다. 오바마 전 미대통령이 당선 되었을 때 언론은 미국이 드디어 인종주의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자화자찬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사실, 사람들이 '최초의 흑인 대통령'보다 '깜둥이 대통령'으로 더 많이 검색하고 백인우월주의 사이트는 열배 이상 가입자가 느는 것을 증거로 인종주의는 여전하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추론은 이후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결에서 한번 더 주목받는다.

사람들의 생각이 데이터로 모여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더욱 잘 알 수 있다. 그저 다른 사람의 성적취향을 알려고 우리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더 나은 교육 위해서, 더 나은 복지를 위해서, 더 많은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데이터 분석을 한다. 책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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