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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리더십 반성
김동순 지음 / 휴스텐컨설팅그룹 / 2022년 9월
평점 :

'경영과 리더십 반성'의 저자 김동순은 휴스텐컨설팅그룹의 대표이사이다. 그는 35년간의 회사 경영진으로써 경험을 쌓고 지금은 경영 자문, 조직에 관한 연구 그리고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경영에 관한 99가지 주제에 대하여 답하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모든 주제들은 경영을 하는 데 있어서 한 번쯤 마주쳤을 고민들이다. 저자는 오랜 경영 경험과 연구를 통한 명석한 답을 해준다. 그 답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회사가 처한 경영 고민은 분명히 99가지의 고민 중에서 한 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그 답은 이 책이 명쾌하게 대답한다. 깊은 고찰과 연구의 결과를 이렇게 쉽게 얻어도 되는 것인가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누구나 경영의 대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실천하는 경영자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렵다.
책 속엔 수많은 경영, 리더십에 관한 생각 담겨있다. 그 많은 생각들 가운데 공통점을 꼽자면 첫째, '경영자부터 변해야 한다'이다. 경영자는 많은 책임을 떠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 책임들 중에서는 '회사 내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성실하지 않은 경영자 밑에 성실하게 일할 직원은 없다. 그저 성실한 척할 뿐이다. 사명감을 갖지 않고 일하는 경영자 밑에서 자기 일에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직원은 없다. 그저 월급날만을 기다릴 뿐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은 경영에 있어서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경영자 밑에 모범을 보이는 직원이 있다'라는 말로 변신 시킬 수 있다.
두 번째 공통점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이다. 경영자의 마음을 따라줬으면 하지만 직원들은 도통 움직이질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의 주도권은 듣는 자에 달려있다. 듣는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면 그 소통은 실패다.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운 점은 말하지 않는 바를 알아듣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직원에서 전달하고 난 후 직원은 이야기를 알아들었는지는 잘 표현하지 않는다. 또는 경영자의 전달 방식이 직접적일 수도 있지만 듣는 상대방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서 간접적인 전달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역시도 핵심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서로 소통의 핵심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저 알아듣길 바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어서 기계 다루듯 하면 안 된다. 경영자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고 그것을 현명하게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책을 만나 기쁘다. 경영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