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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MIX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안성은(Brand Boy)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평점 :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 보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문이 바로 '차별화'다. 거리를 다녀보며 시장 조사를 해보면 생각보다 차별화되어 있는 가게들이 많이 없다. 우리나라는 프랜차이즈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한 블록만 바뀌면 다시 똑같은 가게들이 늘어선 광경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한때 프랜차이즈 빵집을 차리면 쉽게 성공할 수 있고 개인 빵집은 다 망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빵집들은 그 세를 불려나가며 어딜 가든 보인다. 그리고 전통의 개인 빵집들은 하나 둘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금은 양상이 달라졌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예쁜 케이크, 빵 사진들은 프랜차이즈 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연인과의 특별한 생일날 같은 경우,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케이크보다는 좀 더 특별하고 개성을 뽐내는 베이커리에서 나온 수제 케이크를 준비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기존의 것을 거부하고 다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다만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움은 그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친숙하지만 새로워야 한다.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마법이 바로 '믹스'이다.
'믹스'는 유튜브 '브랜드 보이' 채널의 운영자이자 광고 회사 기획자 출신의 저자가 쓴 책이다.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마법 공식 같은 '섞기'의 사례를 여러 브랜드를 통해 소개하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책에서는 IT기업에 인간을 섞은 스티브 잡스, 사기업과 NGO를 섞은 파타고니아, 평범함과 럭셔리를 섞은 버질 아블로까지 너무나 멋진 사례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차별화 포인트와 어떤 재료들을 섞었는지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 날카롭다.
다른 것과 차별화를 내기 위한 고민을 한다면 이 책이 좋은 영감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